소유진이 광고했던 ‘세계 최초 노트북’, 74년 만에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세계 최초 노트북 도시바
74년 만에 상장폐지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
과거 배우 소유진을 광고모델로 앞세웠던 일본의 대표 대기업인 도시바가 74년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지난 20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도시바가 74년 만에 상장폐지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투자 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는 경영난에 빠진 도시바의 주식을 공개매수해 인수한 바 있다.
도시바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대부분을 JIP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꿀 예정이며 향후 도시바의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일본 대표 기업 중 하나로 1949년부터 74년간 도쿄 증시에 상장됐다.
도시바는 일본의 반도체 호황기를 이끄는 것은 물론 한때 삼성전자에 기술을 전수할 만큼 세계적인 기업이었다.
도시바는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 최초 냉장고, 세탁기, 컬러 TV를 출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노트북과 반도체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을 개발하며 반도체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선 기업이다.
잘나가던 도시바는 2248억엔(약 2조원)을 높여 기재하는 회계 부정, 2017년 미국 원전 자회사의 손실 등으로 위기에 빠지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2018년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2조엔(약 18조원)에 매각하는 등 반도체 메모리 부문을 매각하고 말았다.
현재 도시바는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등 인프라, 전기차 등의 전력 제어용으로 사용되는 파워반도체 등 관련된 사업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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