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전철역 두고 빙 돌아가… ‘군 장병’ 지갑 터는 택시기사들 (+이유)
경기도 전방부대 익명 제보글
연천역 승차 거부 택시 기사
요금 많이 나오는 소요산역행 고집
지난 16일 경원선 전철 구간이 개통되면서 연천역에도 새 역사가 생겼다. 인근에 있는 부대 장병들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택시 기사들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경기도 전방부대에 복무하고 있다는 군인 A씨의 주장이 실렸다.
그는 “지난 16일 연천역과 전곡역이 새로 개통됐음에도 부대 근처의 택시 기사들은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며 “부대 근처에서 탑승해서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부대와 가까운 전철역이 개통됐지만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운행만 고집하면서 군 장병들이 거리가 먼 기존 역까지 가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
그러면서 A씨는 “택시 기사의 연천역행 운행 거부를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군 장병들을 상대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대 자체에서 버스를 운행해야 할 듯싶다”, “아직도 이런 택시 기사들이 있는 거냐”, “요금 인상에 맛 들여진 기사들의 횡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얼마 전 “엄청나게 먹는다” 이유로 군인에게 추가 요금을 받은 무한리필 고깃집이 빈축을 산 일이 있었다.
경기 여주에 있는 한 무한리필 식당이 군 장병에게만 돈을 더 받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는 주장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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