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뷰+80평’인데 고작 8억이라는 용인 아파트…왜?
기흥 공세호수마을성원상떼레이크뷰
호수뷰 70·80평형
인근 거주 누리꾼들이 말하는 진실
창 밖으로 호수가 보이는 80평짜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8억 원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호수마을성원상떼레이크뷰’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15층 7개 동 규모로 70평형 207실, 80평형 138실로 구성돼 있다. 천연 대리석의 바닥을 비롯, 높은 품질의 내장재로 시공해 내부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볼 수 있다. 기흥호수가 한 눈에 보인다.
지난 10월 70평형이 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평수와 조망으로 10억 원대를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누리꾼들은 의아해했다.
이에 기흥구에 거주한다는 누리꾼들이 그 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이들은 “여기 교통편 진짜 불편함”, “교통편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없음”, “차 있으면 살만 하겠지만 차 있다고 다 해결되지 않는 환경임”, “저기 교통편 진짜 최악임. 길거리에 행인도 없음”이라 말했다.
실제로 지도상 왼편엔 호수, 오른편엔 기흥휴게소가, 아래엔 용인시민농장이 있었다. 병원, 학교 등을 이용하려면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기흥초교 삼거리까지 나와야 했다.
해당 아파트는 입주 당시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의 강남 헌릉IC까지 약 20분 대에 진입할 수 있다’, ‘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하면 제2동탄 신도시까지 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등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을 강조하기만 했다.
누리꾼들은 이어 “위치 보니까 8억 원도 비싼 것 같다”, “외딴 섬이네”, “살다 보면 역세권이 왜 비싼지 알게 된다”, “걸어서 가볍게 쇼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진짜 중요하더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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