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장나라 “전성기 시절 극한 스케줄에 간 상하고 장 천공, 블랙아웃까지”[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극한 스케줄로 장 천공과 블랙아웃 등 건강 이상을 겪었다며 빛과 어둠이 공존했던 전성기를 회상했다. 장나라는 “그럼에도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긍정 마인드를 전했다.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장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22년 연예 활동을 돌아봤다.
장나라는 지난해 6월 결혼 후 신혼의 행복을 만끽 중. 이날 장나라는 ‘VIP’ 촬영감독으로 알려진 6살 연하의 남편에 대해 “나는 남편을 ‘여보’라고 부르는데 그는 나를 다양한 애칭으로 부른다”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깨 쏟아지는 일상을 전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선 “다들 너무 좋아하셨다. 특히 우리 가족들은 묻지도 않고 좋아하셨다”며 “우리 아파트 12층에 사시는 어머니께선 걱정이 많았다고 하더라. 내가 늘 가족들, 반려견과 같이 다닌다고. 엄청 걱정하셨는데 이번에 결혼식에 오셨다”라며 웃었다.
지난 2001년 1집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한 장나라는 가수 활동은 물론 배우로 ‘뉴 논스톱’ ‘명랑소녀 성공기’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장나라는 당시의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며 “그때 내가 너무 피곤했다. 간혹 PD들에게 왜 만날 힘이 없느냐고 혼이 나기도 했는데 정말로 몸에 기운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일 바빴을 때 하루 스케줄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하루의 기준이 아침부터 저녁이 아니었다. 그냥 계속 이어졌다. 며칠 씩 밤을 새다 보니 몸이 정말 좋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장나라는 “사람이 잠을 너무 못자다 보니 난 술도 안 마시는데 간이 다 상했었다. 그래서 간장약을 6개월간 먹고 위궤양이 생겨서 위약도 먹었다. 장 천공으로 장에 구멍까지 뚫렸다.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서서 머리를 감다가 블랙아웃이 온 적도 있다”면서 당시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잘 지나왔다’ 싶다. 후회 없이 화르륵 태웠다”면서 “그래도 너무 감사한 일인 게 이 때를 기반으로 연기를 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긍정적으로 덧붙였다.
장나라는 또 “난 살아가는데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한다. 연예인으로선 오밀조밀 생겼거나 작다거나 목소리가 가늘다거나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내가 가진 것보다 너무 많은 걸 받았고 그 감사한 일을 주문 소화하는 것처럼 한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라며 거듭 소신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장나라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이렇게 얘기를 듣다 보니 나도 배우는 게 있다”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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