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느끼지 못했는데..’ 이세돌 아내가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

국내 최고 바둑 기사 이세돌
연애 승부수도 엄청났다
그가 공개한 연애 스토리는?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둑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바둑 대결에서 1승을 거둔 이세돌입니다.

우리나라 바둑 최강 계보를 이은 이세돌은 현재는 은퇴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 김현진과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까지 언급했는데요.

바둑도 연애도 9단이라는 그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세돌은 아버지에 의해 5살 무렵 바둑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이세돌에게 바둑은 재미가 없었는데요.

누나들이 어르고 달래서 가르쳐준 바둑은 배운 지 6개월이 되어서야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1995년, 12살에 바둑 프로에 입단했고, 5년 뒤인 2000년부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당해 32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이 생겨났을 정도였죠.

그는 제16회 후지쯔배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9단이 됩니다. 이는 2003년의 일로 당시 역대 최단기간 9단 승단이었습니다.

이후 2009년 5월까지 쭉 국내 랭킹 1위의 자리를 지켰는데요.

하지만 바둑 리그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결정으로 인해 바둑계에서 징계받게 됩니다.

이에 이세돌은 바둑계를 잠시 떠나지만, 한국기원과 화해한 뒤 복직하여 2011년 구리 9단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렇게 각종 국제 기전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둔 이세돌은 2016년 전 세계가 주목한 대국을 치렀는데요.

바로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경기입니다.

당시 알파고 4승, 이세돌 1승을 기록하며 알파고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세돌은 공식전에서 알파고에 1승을 거둔 최초이자 최후의 바둑 기사가 됩니다.

이세돌이 알파고와 경기를 치르면서 동갑내기 아내 김현진이 자주 언급되어 그녀의 얼굴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우연한 회식 자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아내 김현진은 사람들이랑 잘 친해지는 성격임에도 이세돌은 잘 알려진 사람이라 편하게 대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아쉬움만 남긴 채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라며 회식 자리에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세돌이 택시 문을 잡더니 ‘기념인데 전화번호나 주고받죠’라고 말하며 먼저 다가갔습니다.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되었죠.

당시 아내 김현진은 입시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교제 6개월 후 아내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낼 만큼 두 사람의 사이는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사귄 지 약 1년 뒤인 2006년 24살의 나이로 결혼하게 됩니다.

사실 김현진은 이세돌을 처음 봤을 때 동안 페이스를 가진 그를 남자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사귀는 것도 아니었던 2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우연히 이세돌이 대만에서 대국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당시 이세돌이 정장 윗옷을 벗는 뒷모습, 대국석에 앉아 첫수를 착점하는 긴 손가락의 움직임이 그녀에게는 슬로 모션처럼 보였습니다.

그 모습에 반해 남자로서 매력을 느꼈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김현진은 프로기사의 아내로 사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이세돌은 경기에서 지고 돌아왔을 때 안 좋은 얘기 한마디 하지 않지만, 자기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곧 이세돌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남편이 지고 힘들어할 때 모른 척을 해서 그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세돌은 은퇴 후, 보드게임 제작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간단한 규칙과 무수한 경우의 수로 새로운 판을 만드는 바둑의 전략적 다양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직접 개발에 착수했죠.

그 결과 브레인 전략 게임 시리즈 ‘위즈스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임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바둑과 유사하다’, ‘바둑판을 연상케 한다’ 등 바둑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좋은 게임이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은퇴 후 방송은 물론, 다른 분야에도 뛰어들며 독창적인 행보를 보내고 있는 이세돌.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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