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터진 ‘고딩엄빠’ 출연자, 욕 먹자 ‘반전 진실’ 고백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출연자 이동규가 아내에게 한 폭언 장면은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는 이동규와 우크라이나 출신 아내 알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이동규는 아내를 향해 “아이는 두고 너만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고 폭언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상황이다. 알라는 전쟁이 터진 뒤 가까스로 아이와 함께 탈출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이동규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이동규는 댓글을 통해 “방송상 상당 부분이 연출”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내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긴 해도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를 본 후 연출된 장면”이라면서 “억울해서 운다고 자막과 영상이 편집된 거 같은데 내가 저 당시 운 이유는 억울해서가 아니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나 하나 믿고 한국에 왔는데 잘해주지 못해서 아주 후회스러웠다. 내 아내가 정말 착하긴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가족을 책임지려 노력하고 있다는 이동규는 “방송만 보시고 너무 넘겨짚지 않았으면 한다. 아무쪼록 모두 행복하고 풍요로운 연말 되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해라. 암 걸렸으면 좋겠다는 것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고딩엄빠’는 지난 시즌2에서도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출연자였던 하리빈은 남편에게 집착하는 듯한 모습으로 논란을 샀다. 이후 그는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이 없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내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당시 ‘고딩엄빠’ 측은 “제작 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며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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