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서도 시달리는 방탄…하이브, 칼 빼들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하이브가 악플러, 사생 등 범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하이브 산하 6개 레이블은 소속 아티스트별 위버스를 통해 아티스트에 대한 권익 침해 사례와 이에 대한 법적 대응 상황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아티스트 권익 침해 행위로 악성 게시물, 아티스트 안전 위협과 사생활 침해, 아티스트 사칭 범죄, 개인 정보 유출, 라이브 소통 채널 내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끼친 댓글 등이 적시됐다.

또한 공지문에는 이에 해당하는 위법 행위 사례들과 개별 아티스트의 고소 진행 상황, 일부 처벌 결과까지 포함됐다.

르세라핌 측은 김채원의 악성 루머에 대해 “최초 게시물을 포함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악성 루머 게시 직후 동일 닉네임을 사용해 자신의 게시글에 속아 넘어가는 대중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정황까지 빠짐없이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가 참여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이른바 ‘찌라시’를 유포하고 루머를 양산한 행위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측은 “앞서 스토킹 처벌법 혐의로 고소했던 사생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형사처벌이 내려졌다”면서 “수차례 아티스트 자택을 찾아온 사생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스토킹 처벌법 위반·주거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신고 조치 후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멤버 전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에 대한 법적 대응은, 병역 이행 기간이라도 공백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르세라핌 이외에도 백호, 황민현,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앤팀 등 총 10여개팀이 아티스트에 대한 권익 침해 사례와 이에 대한 법적 대응 상황에 대한 공지문을 올렸다.

하이브는 악플러 외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이른바 ‘사생’에 대해서도 재판부에 엄벌을 탄원하는 등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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