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신차 VS 아반떼 중고’ 사회 초년생 첫 차? 정답 바로 이거죠
캐스퍼 신차 vs 아반떼 중고
총 소유 비용 비교해 보니
깜짝 놀랄 결과 나왔다고?
처음부터 목돈을 쥐고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은 극히 드물다. 필요에 의해 차를 사게 되더라도 예산이 한정적인 만큼 선택의 폭은 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첫 차로 신차 vs 중고차, 경차 vs 준중형차는 식지 않는 토론 주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경차를 신차로 구매하는 경우와 준중형 세단을 중고차로 구매하는 경우, 둘 중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일까? 구매 비용과 유지비를 합한 ‘총소유 비용‘을 각각 살펴보자. 경차는 현대차 캐스퍼, 준중형차는 아반떼 AD를 예로 들었다.
초기 구매 비용 살펴보니
아반떼가 400만 원 저렴
먼저 가격을 비교해 봤다. 캐스퍼는 승용 자연흡기 사양 기준 1,385만~1,870만 원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통풍 시트, 내비게이션 등 선호 사양이 모두 기본 적용된 디 에센셜(1,690만 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 해당 차량을 구매하면 서울시 기준 탁송료와 등록 비용 포함 1,711만 3,900원을 지불하게 된다.
아반떼 AD는 전기형 끝물 모델인 2018년형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엔카닷컴 시세에 따르면 1.6L 가솔린 프리미엄 트림이 1,200만 원 내외에 거래된다. 경차 혜택을 받는 캐스퍼와 달리 취득세, 공채 매입비가 부과되지만 이를 포함해도 1,304만 8,400원다. 캐스퍼보다 406만 5,500원 저렴하게 시작하는 셈이다.
연간 예상 유지비 비교
보험료까지 포함했더니
이제 유지비를 저울질해 볼 차례다. 자동차 유지비는 유류비부터 세금, 보험료, 소모품 교환비, 통행료, 주차료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된다. 하지만 간략한 비교를 위해 연료비와 세금, 보험료로 추려서 살펴봤다. 캐스퍼의 복합 연비는 15인치 휠 기준 14.3km/L다. 연간 주행 거리를 국내 승용차 평균치인 2만km로 가정하고 전국 평균 휘발윳값 1,582원을 대입하면 매년 221만 2,587원의 유류비 지출이 예상된다.
자동차세는 cc당 80원에 불과한 경차 세금이 적용돼 1년에 10만 3,792원만 납부하면 된다. 20대 후반 기준으로 캐스퍼의 1년 치 예상 보험료를 산출한 결과 130만 원이 나왔다. 이를 모두 합친 예상 유지비는 361만 6,379원이다. 매월 30만 원가량이 자동차 유지비로 나가는 셈이다.
총소유 비용 저울질한 결과
5년만 탄다면 비슷한 수준
한편 아반떼 AD는 17인치 휠 기준 13.1km의 복합 연비를 보인다. 캐스퍼와 같은 조건으로 산출된 연간 유류비 예상치는 241만 5,267원이다. 배기량 1,591cc 엔진이 탑재돼 자동차세는 매년 23만 1,650원이 부과된다. 예상 보험료는 180만 원 수준으로 조회됐다. 이를 모두 합한 결과 매년 444만 6,917원의 유지비가 예상된다. 매월 37만 원 꼴이다. 마지막으로 총소유 비용을 산출했다.
캐스퍼의 초기 구매 비용이 아반떼 AD보다 406만 5,500원 비싸지만 연간 유지비는 83만 538원 저렴하다. 5년 이내에 차를 바꿀 계획이라면 아반떼 AD와 캐스퍼의 총소유 비용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차는 유류비 환급 혜택, 주차료, 통행료 할인 등 부가 혜택이 있다. 아반떼 AD는 중고차 특성상 수리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차를 5년 이상 탈 계획이 없고 같은 비용으로 보다 큰 차를 원한다면 아반떼 AD 중고차, 유지비 걱정을 덜고 속 편한 신차를 원한다면 캐스퍼가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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