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계 안 좋아”…배상훈이 언급한 ‘여순 사건’ 뭐길래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친가 쪽이 ‘여순사건’ 집단학살의 피해자라고 털어놨다.
2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한다.
이날 배상훈은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고백하며 “이모가 무당이었다. ‘귀신들이 너희 어깨에 다 있구나'(라고 했었다)”며 외가와 사이가 틀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친가 쪽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한 배상훈은 “오래전 집단 학살의 피해자였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순사건(여수·순천 사건)을 언급한 그는 “집성촌에 있었는데 사상적 문제로 가족들이 서로를 죽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상훈은 “그래서 친척들이 서로를 싫어한다. 아버지 형제가 7남매가 넘는데 마음속 앙금이 남아있다. 그 가족은 아예 안 보고 있다”라며 “큰아버지는 일본 유학을 다녀와서 사회주의자가 됐다. 동생은 유학을 못 갔다와서 경찰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설 ‘태백산맥’을 언급한 그는 “작가가 소설을 집필할 당시 몇 가족을 모티브로 썼는데 저희 집안이 그중에 하나였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순사건’이란 지난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일부 군인이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배상훈이 출연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2일 오후 8시 10분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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