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홍예지, 원수의 아들 박지훈과 첫 만남 “그렇게 살면 안 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환상연가’ 홍예지가 원수의 아들 박지훈과 처음 만났다.
2일 KBS 2TV ‘환상연가’ 첫 회에선 연월(홍예지 분)과 사조 현(박지훈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연월은 멸문지화 한 연 씨 왕조의 유일한 후손으로 반정 후 10년이 지난 현재 자객 ‘계라’로 왕 사조 승(김태우 분)에 맞서는 중이다.
이날도 사조 승의 명령을 받아 여인과 소년들을 납치한 관리를 응징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연 씨 왕조를 몰아내고 왕이 된 사조 승은 방탕한 폭군의 길을 걷는 중. 혼란한 거리 풍경을 보며 연월은 “큰일이다. 왕이란 놈은 음주가무에 남색 여색 닥치는 대로 밝히느라 나라 곳에 인신매매가 횡행하고 가난한 백성들은 쫄쫄 굶다 거리에 나앉고”라며 혀를 찼다.
이어 찢어진 옷을 고치고자 의복 집을 찾은 연월은 그곳에서 사조 현을 처음 만났다. 옷을 고쳐주지 않을 거라며 “당신은 내 옷을 입을 자격이 없소. 나의 피와 땀, 영혼을 넣어 만든 옷이니까”라고 말하는 사조 현에 연월은 “허면 내 돈 돌려주시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사조 현이 “무례하도다. 어디서 뻔뻔하게 내 작품을 이리 망쳐놓고. 내가 작품 값 돌려받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여기고 썩 물러가시오”라며 성을 내자 연월은 “친구 없지? 집에 식구들하고도 별로 안 친하고, 집에서 일하는 것도 반대하지?”라고 예리하게 물었다.
이에 사조 현은 “그래서 너도 지금 나를 비웃는 거냐? 사내가 바느질하고 옷감이나 만지니 나를 우습게 보는 것이야?”라며 분노했고, 연월은 “집에서 그러요? ‘사내는 이런 일 하면 안 되나? 사내고 계집이고 신명나면 그뿐이지’라고 아버지한테 쏘아붙이시오. 이리 살면 안 돼요”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환상연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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