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욕 먹더니.. 현대차 계기판, 차주들 원성에 결국 이렇게 됐죠
현대차 계기판 디자인 이슈
마침내 개선형 테마 풀렸다
달라진 점과 반응 살펴보니
자동차에서 심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각자의 취향만큼이나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눈길이 자주 향하는 부분의 디자인을 더욱 중요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실내에서는 항상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부분이자 주행 정보 대부분이 표시되는 계기판의 역할이 중요하다. GN7 그랜저 출시 당시 이 계기판 디자인이 이슈가 됐다. 온갖 혹평과 함께 개선 요구 여론이 높아져 갔는데, 최근 그 결과물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지난 연말 공개
시인성 대폭 개선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GN7 그랜저는 현대차그룹에서 ccNC가 최초로 탑재된 모델이다. 사용성 면에서는 ccNC에 호평이 이어졌으나 계기판 디자인은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12인치가 넘는 대형 LCD를 다양하게 활용하지 못한 것은 물론 드라이브 모드 변경 시 애니메이션 효과조차 없었다. 특히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폰트와 눈금, 바늘 형태는 PPT나 그림판으로 만든 것 같다는 조롱도 잇따랐다.
이에 현대차는 자사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의 계기판 디자인 업데이트를 지난 연말 시작했다. 새로운 계기판은 심플한 기조를 유지했지만 그라데이션을 추가했으며 폰트도 일부 변경됐다. 아날로그 계기판 눈금은 숫자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옮겨져 시인성이 한층 좋아진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고급감 강화
모드별 차별화 확실해져
아날로그 디자인인 클래식 테마가 그래픽 스타일 개선을 거쳤다면 디지털 요소를 강조한 모던 테마는 새 디자인이 추가됐다. 클래식 테마와 마찬가지로 그라데이션이 추가돼 밋밋한 느낌을 덜어냈으며, 속도계, RPM 게이지 폰트가 소폭 커졌다. 테두리 쪽에만 집중돼 있던 게이지 효과는 각각의 클러스터 안쪽과 바깥쪽 이중 구조로 확대돼 보다 세련된 느낌이다.
드라이브 모드별 디자인 차별화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기존에는 모드별 색상 및 테두리 패턴 외에 차이점이 없었다. 새 디자인은 숫자 폰트부터 클러스터 형상까지 각자의 개성을 갖춘 덕에 드라이브 모드 변경 시 체감되는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적용되는 모델 정리
기아, 제네시스는 미정
이번 새 계기판 테마는 ccNC 적용 차량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랜저, 코나, 쏘나타, 싼타페, 아이오닉 5, 투싼이 ccNC 탑재 모델이다. ccNC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포함되는 만큼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업데이트 가능하다. 기아 및 제네시스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 일정은 미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훨씬 봐줄 만해졌다”. “새 디자인도 이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데 기존은 워낙 형편없어서 이만하면 다행일 지경”. “기아처럼 날씨 배경도 나온다면 좋았을 텐데”. “바뀐 것도 구리네..”.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줄 수 있는 영역인데 너무 소홀했다”. “레이아웃은 절대 안 바꾸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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