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코’ 할머니 배우, 향년 90세로 사망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에서 마마 코코 역을 연기한 멕시코 배우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월 31일(현지 시간) 멕시코 국립예술문학연구소(NIFA)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전설적인 배우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NIFA 측은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가 세상을 떠난 것을 깊은 슬픔으로 애도한다. 배우로서 그녀의 경력은 멕시코 공연 예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는 영화 ‘코코’에서 가족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죽음의 땅으로 여행하는 멕시코 소년 미구엘의 증조할머니 마마 코코의 목소리를 맡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코’에서 마마 코코와 미구엘이 함께 ‘리멤버 미’를 부르는 장면은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는 ‘리멤버 미’를 통해 아카데미에서 OST 부문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4월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는 멕시코 영화와 연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로부터 메달을 수여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메달을 받은 뒤 “이 직업은 내 인생이자, 열정이었다. 나는 이 직업을 좋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933년생인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는 영화 ‘코코'(2018)를 비롯해 ‘밤의 여왕'(1994), ‘아무도 우리가 죽었을 때 우리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1995) 등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멕시코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코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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