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잘 것”…의미심장 글 올린 스타, 익사 상태로 발견
[TV리포트=전영은 기자] 수백 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바이크 인플루언서 구가애(20)가 팬에게 “바다에서 잔다”는 농담을 던진 후 자동차 사고로 익사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world’에 따르면 독특한 비주얼과 메이크업으로 주목 받던 인플루언서 구가애가 2023년 12월 29일 휴가를 보내던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구가애와 친구들은 인플루언서 답게 소셜미디어에 여행하는 모습을 게시했다. 하지만 29일 돌연 게시물 업로드가 중단됐고 구가애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구가애와 친구들은 바이크 애호가 파티에 가기 위해 차량을 운전했고 예기치 못한 추돌 사고로 인해 바다로 빠졌다. 그와 같이 있던 다른 세 사람은 창문이 열려 있어 목숨을 건졌지만, 구가애의 자리에 있던 창문은 열리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
구가애의 가족은 지난 1일 화장을 준비했으며 현지 경찰은 사건 처리에 대해 상세히 공개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차량 운전자는 술에 취한 미성년자였다. 해당 소식에 대해 네티즌은 어린 유명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의 음주 운전을 방임한 행위를 인플루언서라는 이유로 미화할 수는 없다”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구가애는 사망하기 직전 한 팬이 “밤에는 어디서 묵을 예정이냐”라고 묻자, 농담 삼아 “바다에서 잘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녀를 추종하던 많은 팬들은 그 말이 예언이 될 줄을 몰랐다며 슬픈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구가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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