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람들 발작’.. 주제 넘은 테슬라, 결국 포르쉐에 개박살 났습니다
레이싱 트랙 ‘뉘르부르크링’
테슬라에 기록 뺏겼던 포르쉐
신기록으로 자존심 되찾았다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성지로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독일에 위치한 서킷 ‘뉘르부르크링‘이다. 1927년 개장된 이곳은 총연장 26km에 달하는 규모와 수많은 블라인드 코너, 좁은 노폭, 상당한 고저차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서킷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랩타임 세계 기록을 세운다는 건 운전자와 자동차 제조사 모두에게 엄청난 영광으로 여겨진다. 자동차 제조사 사이에서는 부문별 세계 기록을 세우고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포르쉐가 테슬라에 빼앗긴 기록을 탈환해 화제다.
랩타임 7분 7.55초 달성
7개월 만에 타이틀 탈환
포르쉐는 자사 전기차 타이칸으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 7.55초의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타이칸은 2019년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로 조만간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기록은 개발 단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그중에서도 최상위 사양인 ‘터보 GT‘ 프로토타입으로 달성했다.
앞서 포르쉐는 2022년 8월 타이칸 터보 S 퍼포먼스 패키지 사양으로 7분 33.35초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포르쉐는 ‘가장 빠른 양산 전기 세단‘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작년 6월 테슬라에 이를 빼앗겼다. 모델 S 플레드로 7분 25.231초를 달성해 포르쉐와 8초 이상의 격차를 벌린 것이었다.
신기록으로 17초 격차
모델 S 플레드 성능은?
하지만 이번에 타이칸 터보 GT 프로토타입으로 달성한 랩타임은 기존 기록보다 26초 빠르며, 테슬라 모델 S 플레드와는 17초 이상의 격차다. 심지어 현재 뉘르부르크링 양산 전기차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한 ‘리막 네베라’와는 2.25초 차이에 불과하다. 리막 네베라는 가속력, 최고 속도 부문에서 기네스 기록을 다수 보유한 전기 하이퍼카로 합산 총출력 1,914마력을 발휘한다.
한편 한동안 포르쉐를 앞서 있던 테슬라 모델 S 플레드는 합산 총출력 1,020마력, 최대 토크 132.7kg.m를 낸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2.1초에 끊으며, 최고 속도는 기본 280km/h, 트랙 팩 적용 시 322km/h에 달한다.
지구력도 사기급이라고
예상 성능은 이 정도
한편 포르쉐는 이번 랩타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반복해도 오차 1초 내외의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타이칸이 혹독한 서킷에서 장시간 주행해도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타이칸 터보 GT의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트라이 모터 구성으로 합산 총출력 1,000마력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잠깐 동안이라도 포르쉐 자존심 긁은 테슬라가 새삼 대단하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애초에 포르쉐에 비빌 수가 없음”. “다른 곳도 아니고 테슬라한테 기록 뺏겨서 열받긴 했을 듯”. “역시 외계인 고문 달인 ㄷㄷ”. “7분대 초반이라니 진짜 미친 성능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