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이 아버지’ 말 못할 사연 뭐길래…”장례식장 로비에서 자기도”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이달형이 15년간 집 없이 살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4일 오후 방송될 MBN 시사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이달형이 출연해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한다.
이날 이달형은 시장 이곳저곳을 다니며 전단지를 나눠줬다. 그는 “원주에 이사 와서 원주 새내기가 됐다. 원주 시민들에게 인사하려고 거리로 나와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단지를 나눠주던 그는 “연예인 아니냐”는 시민의 질문에 “삼생이 아버지다. 이제 완전히 정착해서 원주 시민이 됐다. 잘 좀 봐달라”라고 자신을 홍보했다.
말 못할 사연이 있다는 이달형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힘들었던 시절을 토로했다. 그는 “잠잘 데가 없어서 건물 지하, 아파트 옥상, 교회 기도실, 아파트 지하 보일러실에서 잤다”면서 “여기서 잤다는 걸 알면 아마 깜짝 놀라거다. 장례식장 로비에서 잠을 잔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달형은 “갑자기 눈물이 픽 쏟아지더라. ‘왜 내 인생은 이럴까’ 싶었다”면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와 함께 15년 동안 집 없이 전전한 그의 사연이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과거 이달형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버지 혼자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라 뿔뿔이 흩어졌다. 친척집을 전전하다 중학교 2학년 때 혼자가 됐다. 잠잘 곳이 없어 아파트 옥상, 연립주택 지하 보일러실, 학교에서 하루를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38살 나이에 첫 집을 얻었다는 그는 “어느 날 퇴근 후 집이 보이지 않았다. 술에 취했나 싶어 골목을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왔는데도 집이 보이지 않았다. 아침까지 있던 집이 없어져 너무 황당하고 눈물이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달형이 출연하는 MBN 시사프로그램 ‘특종세상’은 4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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