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1900원인데…” 애주가들 경악하게 한 ‘강남 소주’ 가격 근황
강남 소주 가격 근황
1병에 7,500원
현재 편의점서 1,900원 판매
주점과 식당가의 소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특히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에서 소주는 곧 있으면 ‘1만 원’에 도달할 정도로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는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싱글벙글 연말연시 강남 소주가격 근황’이라는 글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이 강남의 식당 메뉴판에서 소주 가격을 찍어 올린 사진이 함께 공유됐다.
메뉴판 속 소주의 가격은 무려 한 병에 7,500원이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5천원도 비싸다고 느꼈는데 7천5백원은 너무하다”, “술 안 먹고 말지”, “내가 가본 강남 술집에선 참이슬을 8천원에 팔더라”, “얼마 전에 소주값 내려갔는데 식당들은 절대 안 내리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1월 4일 기준 현재 소주는 편의점에서 1,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2,100원이었으나 지난 2일부터 판매가를 200~300원씩 내렸다. 대형마트도 소주 판매자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정부가 소주 세금을 10%가량 낮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통 전문가들은 “소주 가격 인하 바람이 식당·주점 등 소매업소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강남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느 자영업자는 “식당은 결국 도매 업체에서 정해주는 납품가에 휘둘리는데, 병당 130원 싸진다고 도매업체가 그만큼 가격을 빼주겠냐”며 “이미 7000원, 8000원에 팔고 있는 소주 금액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자영업자는 “소주값 몇 백원 내린다고 메뉴판을 다시 바꾸려면 돈이 더 든다”며 기존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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