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고려거란전쟁’ 양규 역 제의 받고 부끄러워,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책임감”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지승현이 ‘고려거란전쟁’ 캐스팅 제의를 받고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8일 KBS 1TV ‘뉴스12’에선 지승현이 출연해 ‘고려거란전쟁’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최근 지승현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의 숨은 영웅 ‘양규’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이날 지승현은 “양규 장군의 장렬한 전사의 순간을 직접 촬영할 때 어떤 마음이었나?”라는 질문에 “마지막 전투를 영하 10도의 날씨에 3일간 촬영했다”면서 “모두가 고생이 많았는데 마침 그날이 내 생일이었다. 감독님이 ‘양규 장군이 떠나시고 지승현이 다시 태어나는 날’ 같다고 하시더라. 유독 뜻 깊은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이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부끄러웠던 게 내가 이분을 모르고 있더라. 그래서 더 책임감이 생겼다. 양규 장군을 잘 표현하기 위해 활 쏘는 장면이 익숙해질 때까지 활을 차에 싣고 다니면서 시위 얹는 법을 수천 번 연습했다”라며 숨은 노력을 전했다.
그렇다면 지승현이 직접 꼽은 ‘고려거란장군’의 명장면은 뭘까. 지승현은 “많은 분들이 ‘온다, 쏴라’라는 대사를 좋아해주시던데 개인적으로 현종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반드시 지켜내겠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양규 장군을 잘 설명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진정한 리더가 없는 현 시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군이 이런 업적을 세웠고 진정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정신을 갖고 있었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감동한 것 같다”면서 양규의 인기 요인도 직접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승현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카타르시스, 감동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배우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 속에서 좋은 캐릭터로 시청자 여러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소신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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