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조금만 더…” 제작비 270억 부족하다는 ‘고거전’ 감독 (+현재 상황)
고려거란전쟁 전투 장면 화제
제작비는 270억 원
상당 부분은 CG에 들어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의 대군에 당당히 맞선 양규(지승현)와 김숙흥(주연우), 두 영웅의 마지막 혈투와 2차 여요전쟁의 결말이 그러졌다.
전쟁 장면을 구현하기 위한 컴퓨터그래픽(CG)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배우의 연기가 심금을 울렸다.
그러나 2차 여요전쟁 파트에서 제작비의 한계 때문인지 통주 전투, 서경 공방전 등 주요 전투들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여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비에 관심이 쏠렸다.
32부작으로 편성된 ‘고려거란전쟁’의 제작비는 270억 원으로 알려졌다. 제작비의 상당 부분은 CG에 들어갔다고 한다.
드라마 인기에 연장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KBS1 라디오 ‘뉴스레터K’에서 “요즘 느끼는 건 제작비 압박이 너무 심하다. 몇 부라도 늘려서 제작비를 더 타고 싶다. 게릴라 전투도 예산이 빠듯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제작비는 여러분이 주신다. 수신료로 이루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어디에서도 할 수 없다. 소중한 수신료이지만 조금만 더 주시면 더 풍성한 극이 나올 것 같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넷플릭스 투자 받았으면 스케일이 더 컸을 텐데, 아쉽다”, “그런데 제작비 빠듯한데도 잘 되면 다음 사극 제작진은 좀 부담스럽겠다”, “PPL로 충당하면 될 텐데 사극은 광고 들어갈 곳도 없겠네”, “이럴수록 귀주대첩 장면이 더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한솔 감독은 “귀주대첩은 대한민국의 3대 대첩이다.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다. 편집이 끝났을 때 이건 탈아시아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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