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연예인이 실제로 ‘욕’ 절대 안 하는 반전 이유…더 무섭다
[TV리포트=전영은 기자] 일본의 꽃미남 개그맨으로 유명한 무카이 사토시가 정신적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달 8일(현지 시간) ‘팬더’라는 이름의 코미디 트리오로 활동하고 있는 요시모토 흥업 소속 개그맨 무카이 사토시가 방송을 통해 ‘욕설 노트’가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당일 일본의 프로그램 ‘다운타운 샤프닝’에서 마츠모토 토니시가 “무카이는 멘탈이 강한 줄 알았다”는 발언에 무카이는 무려 8년 간 작성한 ‘욕설 노트’가 있고, 주로 싫어하는 감독이나 방송 관계자에 대해 전부 적어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이 노트를 쓰기 시작해 이미 다 쓴 노트가 3~4권 정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펜의 필압으로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며 써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아닌 종이에 적는다”고 꼭 노트에 써야 하는 이유도 이야기 했다.
이에 더해 무카이는 ‘욕설 노트’를 쓰기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막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할 때 한 감독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 당시 ‘나르시스트’ 캐릭터로 방송을 해달라는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고, 이에 모욕감을 느껴 노트를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노트에 대해 엄청난 집념을 드러냈는데, 요즘은 종이를 아끼는 차원에서 대본에 스태프 이름이 없기 때문에 출연 프로그램의 방송을 보고 마지막 스태프 명단을 확인해서까지 ‘욕설 노트’에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러한 집념에 스튜디오도 당황했지만 그는 “나를 위한 것이다. 외부에 공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타인에게는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욕설 노트’는 함께 활동하고 있는 오가타 타카히로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했으며 무카이의 실체에 대해 “간혹 같이 방송을 하고 대기실로 돌아가면 이미 옷을 갈아 입고 사라져 있다”며 그의 방송적 이미지와 다른 면모를 소개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소셜 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