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가장 애정하는 프로는…도박에도 믿어준 ‘여기’였다
[TV리포트=최이재 기자] ‘이소라의 슈퍼마켙’에 개그맨 이수근이 출연해 가장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으로 ‘아는 형님’과 ‘도시어부’를 뽑았다.
지난 10일 이수근은 ‘이소라의 슈퍼마켙’에 출연해 가장 애정하는 프로그램부터 개그 공채에 떨어졌던 이유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라는 “지금까지 했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아는 형님’이 제일 크다. 제가 (불법 도박 사건 후) 다시 복귀해서 시작한 지 10년이 됐고 새로운 터닝 포인트였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도 만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힐링 되고 즐겁고 설레는 것은 ‘도시어부”라고 덧붙였다.
이소라가 이수근의 천재적인 ‘드립’의 비결을 궁금해하자 이수근은 “평소에 사람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그런 부분은 타고난 것 같다”며 “쉴 때도 늘 공연하고, 늘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라고 전했다.
그는 “슬랩스틱이 몸에 장착돼 있는데 그런 능력들이 모여서 비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개그맨 공채를 준비할 때의 일화도 전해줬다.
이소라가 먼저 “공채를 준비할 때, MBC는 떨어지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이수근은 “당시 MBC는 떨어지고 SBS는 붙었었다. 그런데 당시 KBS가 너무 가고 싶어서 SBS에 가지 않았다. KBS는 여러 차례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KBS에 입사해서 물어보니 당시 KBS는 캐릭터가 확실한 사람을 뽑고 싶어 했다”며 “아이디어가 좋아서 최종까지 올라갔는데 캐릭터가 부족해서 합격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수근은 2003년 KBS 18기에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 이후 2000년대 후반 버라이어티 예능 ‘1박 2일’,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수근은 ‘1박 2일’에서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2013년 ‘불법 도박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2015년 다시 복귀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이소라의 슈퍼마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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