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2천만 원대..? 초강수 둔 현대차, ‘이 전기차’ 올해 출시합니다
전기차로 돌아온 캐스퍼
2월부터 시험 생산 시작
현행 캐스퍼에서 바뀐 점은
현대차 경형 SUV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이 생산 준비를 마치면서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위탁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생산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최종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2월부터 시험 생산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되며 전기차 판매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현대가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보급형 전기차로 내세워 승부한다.
두 종류 트림으로 운영
300km의 주행 거리 확보
현대차의 체코 지사 관계자가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Motor.es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캐스퍼 전기차가 연내 공개되며 스탠다드와 롱레인지(가칭) 트림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배터리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작은 용량의 배터리는 3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롱레인지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큰 용량의 배터리는 40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형 SUV 전기차로 보급형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레이 EV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동일하다. 기아 레이 EV의 가격은 2,735만 원부터 시작하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출시 이후 3달간 3,72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보조금 혜택 시 가격은
2천만 원 초반 예상돼
캐스퍼 일렉트릭은 같은 경형 SUV 전기차인 레이 EV와 경쟁하게 되는 만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스탠다드 모델은 레이 EV보다 약간 비싼 2,900만 원대 가격으로 예상되며, 보조금 혜택을 수령 시 2천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와 유럽 일부 등의 국가에서 출시된다.
실내 크기는 현행 캐스퍼와 동일하며 최신 현대차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컬럼식 기어 레버와 더 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한다.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패들을 조작해 회생 제동 시스템 단계를 조절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전용 휠과 그릴 등 추가
국내에서 흥행 성공할까
편의 사양으로는 캐스퍼 EV 또한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외관의 변화는 기존 캐스퍼에서 크지 않았다. 전용 휠과 전기차 전용 전면부 그릴과 전용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범퍼가 적용된다. 충전 포트는 차량 전면부에 그릴 중앙에 위치한다.
캐스퍼는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작은 차체 크기에 더 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기 모터가 탑재되면 기존 1.0 가솔린 엔진의 부족한 출력 문제도 해결된다.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경형 SUV의 가격 메리트는 사라지지만, 여전히 전기차 사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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