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결혼 50주년 앞두고 별세…향년 98세 [할리웃통신]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미국 배우 빌 헤이스가 사망했다. 향년 98세.
13일(현지 시간) 외신 ‘야후’ 등 다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빌 헤이스는 12일 세상을 떠났다.
빌 헤이스는 지난 1965년부터 방영 중인 미국 드라마 ‘우리 생애 나날들’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드라마는 시련과 고통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고난을 그렸다.
지난 1970년부터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빌 헤이스는 ‘우리 생애 나날들’에서 윌리엄스 가족의 가장인 더그 윌리엄스 역을 연기했다. 해당 역할로 그는 2018년 주간 에미상 평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극 중 마지막 모습은 지난해 12월 22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괄 프로듀서 켄 코데이는 더랩(TheWrap)에서 “나는 평생동안 빌 헤이스와 알고 지냈다”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빌 헤이스는 ‘우리 생애 나날들’의 심장과 영혼을 구현했다”라고 강조했다. 마음속에 그리고 화면 안팎에서 전하는 이야기 속에서 빌 헤이스는 계속 살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그리워하고 슬퍼했다.
빌 헤이스는 지난 1950년대 초 가수로 공연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배우로서 활동했으며 ‘우리 생애 나날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외에도 그는 영화 ‘213번 게이트의 기적'(2013), 드라마 ‘프레이저’에서 2002년 설리 역으로 출연했다.
빌 헤이스는 지난 1947년부터 1969년까지 함께 지낸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5명의 자녀를 뒀다. 이후 그는 1974년 ‘우리 생애 나날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수잔 시포스 헤이즈(81)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50주년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빌 헤이스 무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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