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1788개 궁궐서 결혼식 올린 ‘재산 39조’ 훈남 왕자님이 선택한 신부 (+사진)
브루나이 마틴 왕자 결혼식
열흘 간 성대하게 열려
부유국 왕족의 재산은?
드라마 속에서나 볼 법한 훈훈한 외모에 착한 성품과 지성 게다가 어마어마한 재산까지 갖춘 완벽한 조건의 왕자님이 결혼식을 올렸다. 그것도 열흘 간 이어졌다고 하는데.
동남아시아 산유국 브루나이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와 약혼녀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의 결혼식이 지난 7일 시작돼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991년생 인 마틴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잘생긴 외모와 폴로 선수 경력 등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50만명에 이를 정도로 팬이 많다.
지금은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으며 국제 외교 무대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지난해 찰스 국왕 대관식에 아버지인 볼키아 국왕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브루나이는 인도네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작은 나라이지만 석유를 보유한 산유국인 덕분에 전 세계에서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6,000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마틴 왕자가 사는 누로만 궁은 황금으로 도배된 방만 무려 1,788개가 있다. 거실에서부터 화장실 수도꼭지까지 모두 순금으로 도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차고에는 롤스로이스 604대, 메르세데스 574대, 페라리 452대, 벤틀리 382대, BMW 209대, 재규어 179대, 코닉세그 134대, 람보르기니 21대, 애스턴 마틴 11대, 실버 SSC 등 7,000여 대의 스포츠카가 가득하다.
볼키아 국왕은 공식 재산만 300억 달러(약 39조 5,0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마틴 왕자는 지난해 9월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마틴 왕자와 결혼하는 이사 칼레빅은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이자 왕립 브루나이 항공사 창립회장의 손녀다. 패션 브랜드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약혼 사실은 지난해 10월 발표됐지만 수년 전부터 교제해 왔다. 서로 만나게 된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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