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4명’…’일부다처제’ 남성이 공평하게 사랑 주기 위해 지키는 ‘규칙’
[TV리포트=이경민 기자] 4명의 아내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한 집에서 동거 중인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1일 일본 아메바TV는 삿포로시에 거주하는 와나타베 류타(35)의 독특한 가족 관계를 공개했다. 이날 와타나베는 4명의 아내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 셋을 낳고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이팅 어플을 통해 첫 번째 아내(22)를 만난 와타나베는 이듬해 두 번째 아내(나이 비공개)와 세 번째 아내(27)를 동시에 만나면서 문어다리식 연애를 이어갔다. 이후 와타나베는 세 명의 아내와 집단 동거를 시작했으며, 네 번째 아내(24)도 잠시 함께 살았지만 현재는 따로 나가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에게는 네 명의 아내 외에도 두 명의 여자 친구가 더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다섯 번째 아내 후보를 골랐으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낼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부다처 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와타나베는 “강아지 애호가가 있듯이 나는 그냥 여자를 좋아한다”라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 동등하게 사랑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와타나베의 집에는 나름의 규칙이 존재한다. 거실과 부엌은 공동으로 사용하되, 육아와 가사는 전원이 협력한다. 아내들은 각각 독립된 방을 갖고 있고, 그는 매일 밤 다른 아내과 번갈아 가며 동침한다. 또한 와타나베는 “갈등과 충돌을 막기 위해 쉬는 날은 교대로 데이트를 하거나 모두 함께 외출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라고 규칙을 설명했다.
첫 번째 아내인 히사키는 와나타베의 매력으로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처음 사귈 때부터 여자친구가 여러 명 있다는 걸 알아서 함께 사는 것에 큰 거부감은 없었다”면서 “한집에서 친구처럼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즐겁다”라고 현재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두 번째 아내인 아야카는 처음 일부다처 생활을 알게 된 후 헤어짐을 원했다고. 그러나 아야카는 와타나베가 매우 공평하고 여러 명의 여자들과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생활방식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와타나베의 자녀는 총 3명으로 첫 번째 아내에게서 2명, 세 번째 아내에게서 1명이 태어났다. 그는 앞으로의 자녀 계획에 대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기록을 깨고 싶다”라면서 “내 이름이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54명의 자녀를 갖고 싶다. 나는 아직도 새 아내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년간 무직 상태로 지내고 있는 와타나베는 아내와 여자친구들의 수입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월세를 포함해 식비, 데이트 비용 등 월 평균 85만 엔(한화 약 772만원)가량의 생활비가 드는데, 모두 아내와 여자친구들이 부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일본의 결혼법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와타나베는 아내들과 정식 혼인신고는 하지 못하고 사실혼 상태로 지내고 있다. 이에 와타나베는 “결혼과 이혼을 반복해서 모두 나와 똑같은 성(姓)을 갖게 할 계획”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와타나베 류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튜브 채널 ‘아베마 프라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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