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혐일 악플 테러에도… ‘경성크리처’ 주연 배우들이 꼿꼿하게 한 소신 발언
일본의 만행을 담은 작품
경성크리처 주연 배우
박서준, 한소희의 소신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의 주연 배우 박서준과 한소희가 소신을 밝혔다.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 베일에 싸인 병원 지하실에서 벌어지는 일본군의 잔인무도한 생체실험에서 탄생한 괴물과 맞서고 그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731부대 생체 실험이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
한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을 담은 작품에 출연 전 망설임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박서준은 “인기를 좇아서 살지도 않았고, 제가 하는 일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을 뿐이다. ‘경성크리처’ 출연 전 주위에선 걱정을 했을 수 있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작품 선택 기준이 인기는 아니다. 우리가 다 아는 역사 아니냐. 아프고 무거운 역사지, 부끄러운 역사는 아니니까. 엄청난 사명감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K-콘텐츠 힘이 강해져서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선택하는데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파트1 공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포함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소희는 사진을 공개하며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글을 적었다.
해당 게시글로 인해 한소희는 일부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반일’, ‘혐일’ 등의 악플 테러를 당했다.
이에 한소희는 “저는 고마웠다. 받아들여준 게 고맙더라. 일본 네티즌들이 용기를 내서 자신의 생각을 댓글을 달아준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한소희는 “내 뜻은 이런데 너희는 어때하는 말로 올린 거다. 제가 대댓글을 단 것도 누군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면 ‘그래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난 이렇게 생각하는 걸 어떡하냐’라고 할 수 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박서준은 극 중에서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경성 제1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맡았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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