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논란 휩싸인 중견 아이돌, 법적 조치 예고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그룹 인피니트 성종이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6일 성종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라고 밝혔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에 지난 2022년 8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피케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성종은 “약속과 달리 저는 계약 체결 직후부터 에스피케이로부터 방송 출연이나 팬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고, 약속한 계약금도 지급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취소된 팬미팅 환불건 역시 해결을 요구했지만 외면당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미비한 지원에도 신의를 지켜 활동을 펼쳤다는 성종은 “회사에서는 정산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해당 활동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기에만 바빴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협의 끝에 지난해 12월 초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위반 사항에 관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에스피케이 측은 대답을 회피하기만 했다고. 결국 성종은 소속사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성종은 전속계약 해지 통지와 별개로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소속사는 무시했으며 지난주 공식적으로 협의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 왔다며 “회사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길 원했지만 신뢰 관계가 파탄에 이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한 성종은 ‘내꺼하자’, ‘추격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년 만에 인피니트 완전체로 컴백해 활동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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