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또 ‘감독’ 도전… 이번엔 뭐 찍나 봤더니 (+출연 배우)
하정우 감독 영화 ‘로비’
롤러코스터·허삼관 이어
연기파 배우들과 촬영 완료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LOBBY)가 2023년 12월 27일 크랭크업했다.
하정우, 김의성, 박병은, 박해수, 강말금, 이동휘, 곽선영, 현봉식, 최시원, 차주영, 강해림, 엄하늘이 함께 연기한 영화 <로비>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하정우)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데뷔작 <롤러코스터>로 영화 속 무대인 기내와 극장을 동시에 웃음의 롤러코스터로 몰아넣었던 하정우 감독은 두 번째 작품 <허삼관>으로 따뜻한 부정과 시대가 웃프게 엇갈리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였다.
이어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가 12월 27일 3개월여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간간이 들려온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가 되었던 <로비> 의 상세한 캐스팅 라인업도 흥미롭다.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대립하는 한때 절친이자 라이벌인 ‘창욱’과 ‘광우’는 각각 하정우와 박병은이 연기했다. 하정우의 ‘창욱’은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뿐.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 본 적 없는 골.알.못이다.
그런 그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한 판이 하필 처음 해 보는 골프다. 입찰 결정권을 가진 ‘갑’의 두 축은 실무 책임자인 베테랑 공무원 ‘최실장’을 김의성이,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을 강말금이 맡았다.
미치도록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앙숙이다. ‘창욱’과 ‘광우’가 둘을 각각 로비 대상으로 정하면서 <로비> 의 이야기는 본격 전개된다.
접대 골프를 권하는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 역에 곽선영, ‘창욱’의 사촌동생이자 복병 ‘호식’역은 신예 엄하늘이 맡았다. ‘최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기자’는 이동휘, 두 팀이 한날한시에 라운딩을 하게 되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는 박해수다.
그리고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실장’의 최애 골퍼 ‘진프로’는 신예 강해림. ‘광우’가 불러들인, 최장관의 최애인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는 최시원이 연기한다. 또한 이 ‘로비’와 별도로, ‘골프장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를 노리고 투입하는 ‘가르시니’ 신부 역은 현봉식, ‘최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인 ‘다미’ 역에는 차주영이 첫 스크린 연기에 나선다.
과연 각자의 로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로비>는 캐스팅만으로도 이미 재미있는 캐릭터 앙상블을 예고한다.
하정우 감독은 “한국 영화가 쉽지 않은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사도 많고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리딩을 5월부터 10번이나 진행했는데, 배우 분들이 너무나 협조적으로 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개성, 연기력, 앙상블이 다 궁금한 배우들의 호흡과 예측불허의 전개로 선보일 재미가 기대되는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로비>는 후반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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