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숨진 아빠 옆에서 쫄쫄 굶다 ‘아사’한 2살 아기… 살릴 기회 있었다
심장마비로 숨진 60대 아빠
방치된 2세 남아 홀로 사망
2주 동안 어둠 속에서 방치
최근 영국에서 안타까운 뉴스가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METRO’는 심장마비로 숨진 아빠 옆에서 굶어 숨진 2살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세 남아 브론슨 배터스비가 지난 9일 심장마비로 숨진 아빠 케네스(60) 옆에서 몸을 웅크린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
초기 부검 결과에 따르면 브론슨은 탈수와 기아로 사망했고, 케네스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에 전남편과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브론슨의 엄마 사라 피에세(43세)는 사회 복지 기관이 아이를 구할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고 주장했다.
실직 상태였던 케네스는 몇 달 전부터 심한 황달을 겪게 만드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에 사회복지사는 케네스의 집을 정기 방문했는데, 지난 1월 2일 정기 방문을 위해 집을 찾았다가 대답이 없자 경찰에 신고하고 돌아갔다.
해당 사회복지사는 이틀 뒤 다시 방문했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어 다시 한번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지난 9일 그가 마침내 집주인으로부터 열쇠를 받아 직접 케네스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을 거둔 케네스와 브론슨을 발견한 것이다.
부검 결과 케네스는 지난 12월 29일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기 때문에 사라는 “첫 방문인 1월 2일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을 때 집에 서둘러 들어갔다면 브론슨은 아직 살아 있었을 것입니다”라고 오열했다.
한편,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해당 사회복지사는 현재 자발적 휴직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