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녀 주인공 ‘불화설’ 공식화…이제 첫방했는데
[TV리포트=전영은 기자] 중국의 가수 겸 배우 국청의가 제작사에서 표기한 ‘이름 순서’를 문제 삼으며 계약 위반이라고 고발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 World’에 따르면 국청의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선검기협전4’ 제작사의 공식 계정에서 발표한 주연 배우의 이름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이유로 분노의 입장문을 발표,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선검기협전4’는 중국의 배우 호가가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시리즈이며, 2022년부터 네 번째 시리즈의 제작에 돌입, 17일 전격 방영됐다. 드라마 촬영을 마친 지 4개월이 지난 후 방영되자 남녀 주인공이 ‘이름 순서’를 두고 양보하지 않아 방영이 연기되고 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이는 사실이었다.
제작사가 올린 게시글에는 공동 주연인 남자 배우 진철원의 이름이 첫 번째로 표기되어 있고, 그 다음으로 국청의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었다. 게시글 한 켠에 “이름의 순서는 특정 선후 관계와 무관합니다”라고 표기되어 있었지만, 국청의를 비롯한 소속사는 “배우가 계약 당시 약속한 서명 방식을 불이행했다”라며 주장하고 있다.
국청의의 소속사는 이에 관련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계약 당시 국청의의 서명 방식에 대해 ‘단일 표기, 전체 배우 중 1순위’라고 합의되었으며, 드라마 방영 당일 마음이 바뀔 줄은 몰랐다. 우리는 항상 노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성실한 헌신이 존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늘 제작사의 공식 발표는 계약 상의 합의를 존중하지 않았으며 이해할 수 없다”라고 공식 항의했다.
소속사는 작품과 역할을 위해 국청의가 드라마 시작부터 많은 감정적, 육체적 소모를 겪었지만 시청자에게 드라마의 긍정적 기대를 유지하기 위해 인내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 발표에 네티즌은 “남녀 차별이냐. 왜 항상 남자 배우 이름이 앞에 오냐”, “계약서 상에 표기해두고 돌연 불이행하는 것은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제작사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러한 국청의 소속사의 공식 입장 발표에 대해 제작사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국청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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