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판에서 ‘막노동’ 했던 톱스타…반전 과거 공개해 난리 났다
[TV리포트=전영은 기자] 영화 ‘부도청년’으로 권위 있는 상을 받은 대만 배우 우강인(41)이 영화와 관련된 자신의 과거를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에잇 데이즈’에 따르면 대만 배우 우강인은 자신이 영화 ‘부도청년’ 속에서 연기한 인물 ‘아방’과 매우 유사한 삶을 살았다며 과거를 공개했다.
영화 ‘부도청년’은 말레이시아를 배경으로 촬영되었으며, 이주 노동자, 장애인, 미등록 주민 등 사회 문제를 배경으로 ‘제대로 된 신분을 얻고자 고군분투하는’ 미등록 청각장애 건설노동자 아방(우강인 분)과 주변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우강인은 이 영화를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수화를 배운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 심지어 그는 과거 연예계에 입문하기 전 40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17살 시절 작중 아방과 마찬가지로 건설 노동자로 일했었다며 ‘캐릭터’와의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였다.
우강인은 “한번은 신발을 뚫고 나온 못을 밟았는데 발 반대편에서 못 끝이 튀어나오는 걸 봤어요. 맨손으로 뽑아내야 했는데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어요. 피가 아주 높이 솟구쳤고, 피가 다 떨어져서 투사 각도가 점점 작아졌어요”라고 밝히며 일하던 중 겪은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그때의 흉터가 남아 있다며 “술을 마실 때마다 흉터가 올라오기 때문에 마치 변신할 수 있는 만화 캐릭터가 된 것 같다”라고 해맑게 이야기했다.
우강인은 촬영을 진행하며 느낀 점이 있냐는 질문에 “새로운 나라와 말레이시아 사람들에 대해 다시 배워야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려웠어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말레이시아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두 나라가 한때 친척 관계였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꽤 흥미로웠어요”라고 연기에 대한 깊이와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강인은 영화 ‘부도청년’을 통해 최근 제 60회 금마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우강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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