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홍김동전’ 김숙→우영, 울컥한 피날레 “행복했고 잘 놀았다”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홍김동전’ 5인 멤버들이 최종회에서 인사를 전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KBS2 ‘홍김동전’ 최종회에선 ‘조금 이른 추석 특집’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연예대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던 주우재는 “내가 놀림을 하도 당해서 외웠다”라고 후폭풍을 언급했고 멤버들은 “그 영상으로 그동안의 싸가지가 좀 지워졌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주우재는 “근데 유재석 형이 ‘세호가 너 운 거 다 짜고 한 거라던데?’라고 묻더라”고 폭로했고 조세호는 “그렇게 얘기를 했다. 우재가 가짜 눈물을 흘렸다고 거짓말했다”라고 급인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는 주우재의 여린 심성을 언급하며 “녹화 끝나면 ‘오늘 녹화 때 누나들한테 실수한 거 없을까요?’라고 묻더라. 이에 홍진경은 ”매번 너무 실수했지“라고 답했고 주우재는 ”내가 왜 그걸 물어보고도 그 다음 주에도 또 하는 줄 알아요? 세호 형이 더 하라 그랬어요“라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그렇게 해서 1%라도 누나 최우수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라고 물었고 홍진경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인정하며 애정을 보였다.
김숙은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주우재와 홍진경 둘이 다른 프로그램에 섭외가 된다면?”이라는 질문을 했고 홍진경은 주우재가 자신이 겪어보지 못했던 캐릭터였다며 “웬만하면 내 손에서 콘트롤이 되는데 얘는 안 된다. 그래도 우재 같은 캐릭터를 만나서 취우수상을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영은 함께 멤버들과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나는 만약에 다른 방송에서 홍김동전 다섯 명 완전체 섭외가 아니면 안 할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은 “우리는 할 건데…우리는 둘 셋만 되도 할 건데”라는 감동 파괴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우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일 새로운 모습을 본 것은 우영이였다”라며 예능에서 존재감을 뽐낸 우영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에 김숙은 송은이와 하는 콘서트에서 공연을 하러 게스트로 올 수 있을지 물어봤더니 우영이 무조건 오겠다고 말했다고 우영의 의리를 언급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 역시 갈 수 있다고 말해 김숙을 놀라게 했고 가수가 아닌 홍진경 역시 “한 곡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 역시 콘서트에 가서 한 곡을 할 수 있다고 능청을 떨며 거들었다.
이날 최종회에선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영은 “저는 누나들 형들 덕분에 마음껏 재롱부리느라 행복하기만 했다. 또 언젠가는 기회가 되면 누나들 형들과 시청자분들게 인스드리겠다. 전 제 자리에서 열심히 본업하면서 더 미친 재간둥이가 되어 여러분들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밝혔다.
주우재는 “뜨겁게 안녕 노래를 최근에 유독 들으면서 홍김동전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이 시간이 되니까 그렇게 쿨해지진 못하겠다. 아쉬운 마음이 크고 1년 반 동안 너무 재밌는 긴 꿈을 꾼 것 같다. 언제가 또 같은 꿈을 꿀 때를 기다려 보겠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조세호는 “우리멤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한 주 한 주가 설레고 저를 보고 많이 웃어주시니까 우리 멤버들하고 어떻게 재밌게 보낼 수 있을까 하며 달려왔는데 어느덧 작은 마침표를 찍을 때가 왔다. 제작진들과 멤버들이 웃으면서 녹화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을 많이 겪어봤다며 “근데 이상하게도 이 프로그램은 없어졌을 때 허무함과 섭섭함이 여운이 깊고 진해서 참 희한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은 끝나지만 멤버들과 인연을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숙은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너네 왜 이렇게 끈끈하냐’ 누가 물어보는데 그 이유를 저도 생각 못했다. 한 회 한 회 근근이 살아와서 서로 위하는 마음도 컸고 언제 끝날지 몰라 더 잘하려 조심하려 했고 고맙고 불안한 마음 등 여러 감정이 뒤섞인 프로다. 어려울 때를 같이 한만큼 인연이 끝까지 갈 것 같다. 제작진들과도 정말 친해진 프로그램이었고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였다. 정말 잘 놀았다. 원없이 재밌게 웃고 즐기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멤버들 역시 눈물을 보이며 막을 내리는 ‘홍김동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홍김동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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