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차 20대 ‘굴삭기 기사’가 밝힌 월급 수준… 모두 깜짝 놀랐다
20대 굴삭기 기사 인터뷰
직원으로 근무 시 월 300만 원
“그래서 안 하려고 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굴삭기 기사’가 언급되고 있다. 20대 젊은 기사가 월급을 밝혔기 때문이라는데.
‘20대 굴삭기 기사가 말하는 사람들이 이 일 잘 안 하려고 하는 이유’이란 글은 28세 4년 차 굴착기 기사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A씨에게 “월 1,000만 원 버시겠네요?”라 묻자 그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고소득은 굴삭기 주인의 경우에 해당하고, 자신은 봉급쟁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월급은 밝힐 수 없었다.
굴삭기는 부속장비까지 포함해서 대당 5,000만~6,000만 원이라고 한다. 전문 학원만 다니면 취업까지 알선해준다고. A씨는 “여기서 직원으로 3년 정도 굴삭기를 타면 300만 원 정도 받는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적다’는 말에 A씨는 “그래서 안 하잖아요. 억지로 버티다 굴삭기 사죠”라 자조적으로 말했다.
이에 종사자라 밝힌 한 누리꾼은 “포크레인 5년 차, 처음 배울 때 월 50만 원씩 받으면서 배웠다”며 현실 이야기를 댓글로 적었다. 그는 “A급 정도 되면 월급기사는 서울경기권 500만~550만, 부산경남권은 350만~400만 플러스 알파쯤 되고 일반 일용직처럼 하루하루 나가서 다른 사람 장비 타는 기사들은 서울경기권 28만 원이다. 자기 실력만 되면 월급쟁이보다 나음”이라 말했다.
한편 굴착기운전기능사 자격은 국가기술자격통계로 공개된 2022년 기준 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 2위다.
은퇴 후 노후를 대비하거나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굴착기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굴착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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