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놈은 산다’.. 1천만 원 가량 오른 신형 머스탱, 충격 이유 있었죠
머스탱 신형 가격 공개
1천만 원가량 올라 논란
대폭 인상한 이유 있었다
포드 머스탱은 미국을 상징하는 자동차를 논하며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다. 1964년 등장해 7세대에 걸친 진화로 머슬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에 따라 그 역사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재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풀체인지를 거친 머스탱이 최근 한국 땅을 밟아 화제다. 한층 강화된 편의 사양으로 무장했지만 가격 인상 폭이 1천만 원을 넘나들어 놀라움을 준다. 혹자는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고 지적하지만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5,990만~8,600만 원
835~1,265만 원 인상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머스탱의 판매 가격은 5,990만 원부터 시작한다. 2.3L 에코부스트 쿠페가 이 가격이며 컨버터블은 6,700만 원, 5.0L GT 쿠페와 컨버터블은 각각 7,990만 원, 8,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6세대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155만 원, 컨버터블 5,745만 원이었으며, 5.0L GT 쿠페와 컨버터블은 각각 6,825만 원, 7,335만 원이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보면 인상 폭이 상당하다. 사양에 따라 시작 가격이 835만 원에서 1,265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9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신차임을 감안해도 과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과연 지나친 수준의 가격 인상일까? 포드코리아가 이러한 가격 책정을 단행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아쉬움 없는 편의 사양
직접적인 라이벌도 없어
신형 머스탱 국내 출시 사양은 미국 기준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이다. 해당 트림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앰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옵션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의 상품성을 갖췄다.
또한 배출가스 규제, 전동화 흐름을 비롯한 친환경 기조는 머스탱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오랜 라이벌이었던 닷지 챌린저가 작년 말 단종됐고 쉐보레 카마로 역시 올해 중 단종이 확정됐다. 쉐보레 카마로는 진작 국내 판매가 중단됐으며, 닷지 챌린저는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적이 없지만 머스탱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은 변치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 내연기관
가성비도 아직은 유효해
무엇보다 이번 신차는 순수 내연기관을 얹는 마지막 머스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바는 없지만 후속 모델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노선을 틀 경우 V8 엔진에 전기 모터를 접목해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살리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유럽산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 면에서 여전히 앞선다. BMW 4시리즈는 쿠페 6,700만~9,210만 원, 컨버터블 7,580~9,780만 원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쿠페 6,830만~1억 90만 원, 카브리올레 7,380만 원이며, 그마저도 CLE의 출시로 대폭 오를 전망이다. 아우디 A5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각각 7,278만 원, 8,184만 원, S5 쿠페는 9,030만 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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