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주연 꿰찬 한국 男배우, 막중한 책임 지게 됐다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드라마 ‘스토브리그’, ‘무인도의 디바’ 등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가 된 배우 채종협이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아이 러브 유’는 일본 지상파 TBS의 새로운 화요 드라마로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현지에서 첫 방송된다. 채종협은 일본 민방 골든 프라임 시간대 연속 드라마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인공 상대역이 일본 배우가 아닌 한국인 배우로 기용된 사례가 됐다.
23일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아이 러브 유’가 흥행할 시 러브스토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향후 드라마에 한국 배우가 출연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빠르면 내년, 내후년 트렌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한국인 배우의 인기나 침투력은 현지에서 케이팝 아티스트만큼의 폭이 넓지 않다고 얘기했다. TBS에게도 이번 작품은 ‘실험적인 작품’인 뉘앙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후 현지에서 한국인 배우 기용은 ‘아이 러브 유’와 채종협에게 달려있다며 보람찬 도전이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아이 러브 유’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텔레패스’를 가진 주인공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 분) 한국인 남성 윤태오(채종협 분)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윤태오는 일본 대학에 재학하며 택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모토미야 유리를 만나게 된다.
한편, 채종협 이전에도 한국인 배우가 몇 차례 일본 드라마에 출연했다. JYJ 출신 배우 김재중은 일본 후지TV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2010), 배우 류시원은 TBS ‘죠시데카 여행사'(2007), 배우 박용하는 후지 TV ‘동경만경'(2004)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채종협이 ‘아이 러브 유’를 통해 일본 드라마 시장에서 성공적인 발돋움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채종협·드라마 ‘아이 러브 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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