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했더니 명품 앰버서더가 됐습니다”…실제로 벌어진 놀라운 일
[TV리포트=한아름 기자]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하우스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공식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을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태국 배우 겸 가수 피피 끄릿를 시작으로 5번째 앰버서더 선정이다.
킴 카다시안도 “‘발렌시아가’의 디자인은 나의 많은 모습과 가장 상징적인 패션 순간의 일부였다. 역사적인 패션 하우스인 ‘발렌시아가’는 현대성, 장인 정신을 수용하고 혁신적인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발렌시아가’와의 오랜 관계는 상호 신뢰와 올바른 일을 하겠다는 헌신 위에 세워졌다. ‘발렌시아가’를 위한 다음 활동이 기대된다”며 앰버서더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킴 카다시안이 ‘발렌시아’의 앰버서더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앞서 킴 카다시안은 ‘발렌시아가’의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발렌시아가’는 하네스에 결박돼 있는 테디베어 모양 가방을 들고 있는 아동의 모습이 담긴 광고를 선보였고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다른 광고 사진에는 아동 포르노에 대한 미연방 대법원 판례 문서도 포함돼 있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외신은 “해당 광고는 어린이와 가학적인 성적 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테디베어가 등장한다”며 ‘발렌시아가’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발렌시아가’ 캠페인 홍보대사였던 킴 카다시안 역시 ‘발렌시아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발렌시아가’와의 관계를 재평가한다. 아동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아동 학대는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면서 ‘발렌시아가’ 캠페인 제안을 거절했다.
논란이 커지자 ‘발렌시아가’는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테디베어 곰 가방은 어린이와 함께 등장해서는 안 됐다. 즉시 모든 플랫폼에서 사진을 내리겠다”며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아동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어린이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지지한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현재 미국 대중은 ‘발렌시아가’를 비판했던 킴 카다시안이 약 1년 만에 앰버서더로 선정된 것에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1년 전에 자신이 비판했던 브랜드를 광고하다니 신기하다”, “아동 포르노 사건은 모두 잊은 것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변호사 시험에 도전하며,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속옷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기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발렌시아가, 킴 카다시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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