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귀여운 수준’..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미쳐버린 실물 수준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프로토타입 꾸준히 출몰
상상 이상으로 큰 덩치
한때 소문만 자자했던 기아 픽업트럭 TK1(프로젝트명)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모델명 ‘타스만(Tasman)’으로 잠정된 해당 신차는 바디 온 프레임 타입 SUV인 모하비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재작년 모바히 차체에 픽업트럭 적재함을 단 테스트 뮬이 등장한 데 이어 최근 양산차의 모습을 갖춘 프로토타입이 꾸준히 포착된다. 예상한 것보다 차체가 훨씬 크다는 목격담이 함께 전해지는데, 국산 픽업트럭 중 가장 큰 덩치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텔루라이드 닮은 전면부
정통 픽업트럭의 투박함
모하비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전면부 디자인은 기아의 북미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의 패밀리룩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만큼 픽업트럭 본고장 소비자들의 취향에 최대한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세로형 헤드램프가 눈길을 끄는데, 양쪽 끝으로 최대한 몰아 넓은 차폭을 강조했다. 기아 최신 차량인 만큼 스타맵 시그니처 DRL 등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할 전망이다.
앞 범퍼 양쪽 하단에는 견인 고리가 노출돼 있다. 윈드실드 각도는 다소 가파르게 떨어져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브롱코를 연상시킨다. 휠 아치 클래딩은 펜더 상단을 절반가량 덮을 정도로 널찍하고 두껍게 만들어져 러기드한 느낌을 낸다. 상당히 높은 지상고가 정통 픽업트럭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후륜에는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턴 칸보다 훨씬 커
북미 취향에 맞춘 구성?
측면에서 바라본 타스만은 픽업트럭은 물론 그간 출시된 국산차를 통틀어 가장 커 보인다. 현재 국산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KGM 렉스턴 칸은 전장과 휠베이스가 쿨멘 기준 5,415mm, 3,210mm에 달한다. 육안상으로도 타스만이 훨씬 커 보이는 만큼 미국 기준 중형 픽업트럭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업계에 따르면 모하비 대비 덩치를 키운 데다가 고중량 적재, 견인에 목적을 둔 만큼 차체 보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서브 프레임과 차체 중앙, 후방에 강성을 증대해 줄 보강 바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스파이샷은 올라오지 않았으나 투박함과 첨단 이미지가 어우러진 디자인을 갖출 전망이다. 북미 판매 비중을 높게 두는 만큼 변속 셀렉터는 센터 플로어에 기계식 레버로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디젤 엔진은 어려울 수도
내년 2월 양산 착수 전망
어떤 파워트레인이 탑재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 모하비의 3.0L V6 디젤 엔진을 그대로 탑재할 가능성이 언급되긴 했으나 실제로는 어려울 전망이다. 해당 엔진은 유로 6를 충족하지만 내년 7월 시행될 유로 7에 대응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탑재된다면 유로 7이 적용되지 않는 국내, 개발도상국 시장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건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차체 크기만큼 기본 중량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이기에 3.5L V6 가솔린 터보 엔진의 적용 가능성도 언급된다. 모하비와 마찬가지로 8단 자동변속기가 동력을 전달하며, 후륜 기반 사륜구동 구성을 갖춘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말 타스만의 시험 생산에 착수하며,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