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닥터슬럼프’ 쇼닥터 박형식, 의료사고로 추락→빚더미… 첫사랑 박신혜와 재회[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쇼닥터 박형식이 의문의 의료사고로 추락했다. 모든 것을 잃은 박형식은 고교시절 앙숙이자 첫사랑인 박신혜와 재회했다.
27일 JTBC ‘닥터 슬럼프’ 첫 회에선 정우(박형식 분)와 하늘(박신혜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정우와 하늘은 고교시절 라이벌로 전국 1등을 도맡으며 의사의 꿈을 꾼 바.
그로부터 10여년 후 하늘이 대학병원 의사가 됐음에도 교수의 횡포에 논문을 빼앗기는 등 꿈을 잃은 나날을 보낸 것과 달리 정우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승승장구 중이었다.
이른바 스타닥터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던 정우의 운명은 마카오에서 온 환자의 집도를 맡으면서 격변을 맞았다.
문제의 환자는 경호 인단을 동원한 수수께끼의 여성. 수술 중 이 환자가 숨을 거두면서 정우는 의료사고를 저지른데 이어 은폐를 위해 CCTV까지 파기한 파렴치한이 됐다.
더욱이 여성의 정체는 마카오 카지노의 상속녀. 자연히 여론의 관심은 뜨거웠고, 정우는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다. 정우에게 반감을 품은 대영(윤박 분)이 “말이 안 되는 거지. 저런 티 나는 짓을 했겠냐고!”라며 황당해했을 정도.
설상가상으로 사고의 원인이 된 항응고제가 원내에서 발견되며 정우는 큰 위기를 맞았다. 이에 정우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저는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항변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정우에게 남은 건 100억대의 위약금으로 인한 빚뿐이었다.
한편 과도한 업무에 번아웃을 겪었던 하늘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저 나름 잘 살고 있는데”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하늘에 전문의는 모두가 정서적 탈진의 시기를 겪는다며 약물치료를 권했다.
이어 “무겁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너무 애써서, 힘든데 쉬지 못해서 온 마음의 병이니까”라고 말했으나 하늘은 “웃겨. 내가 우울할 시간이 어디 있다고. 내가 뭐. 내가 어때서”라며 현 상황을 부정했다.
이날 최악의 상황에서 정우와 하늘이 재회한 가운데 고교시절 하늘이 정우의 첫사랑이자 앙숙이었음이 밝혀지며 ‘닥터 슬럼프’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닥터 슬럼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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