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 1억 2천.. 가격 미쳐버린 E클래스, 그 돈이면 ‘이 모델’ 가능?
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 공개
1억 2,300만 원까지 올랐다
최선의 대안은 국산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최근 풀체인지를 거쳐 관심이 뜨겁다. 신형 E클래스는 60만~730만 원 인상된 가격표가 붙었다. 역시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최상위 트림인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로 1억 2,300만 원이 책정됐다. 고성능 모델인 AMG를 제외하고 E클래스 모델에 이런 가격이 붙은 적은 없었다.
분명 수요가 있으니 해당 트림을 들여온 것이겠지만 몇몇 소비자들은 ‘그돈씨‘를 외치며 더 나은 선택지를 찾아 나설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는 비슷한 카테고리 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 국산차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저울질해 볼 만한 한 가지 선택지가 나온다.
G90 시작가는 9,445만 원
파워트레인부터 살펴봤더니
어쩌면 많은 이들이 짐작했을 대안이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세단인 제네시스 G90는 9,445만 원부터 시작한다. 옵션 구성에 따라 1억 3천만 원대의 견적을 뽑을 수도 있는 만큼 예산을 맞추려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이하 E450)와 G90 기본형의 가격 차이는 2,855만 원. 이 범위에서 조합할 수 있는 옵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파워트레인부터 맞춰보자. E450에는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와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네 바퀴를 굴린다. 최고 출력은 381마력, 최대 토크는 51.0kg.m를 낸다. G90는 3.5L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후륜구동이 기본이다.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kg.m로 E450과 비슷한 수준이니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옵션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 다만 사륜구동(346만 원)은 필수나 다름없다. 해당 사양을 포함한 찻값은 9,791만 원이다.
어느새 1억 원대 돌파
편의 사양은 이제 시작
나머지 선택은 자유도가 무궁무진하나 E450보다 뒤처지는 사양은 없도록 한다는 전제를 두고 골랐다. E450은 20인치 휠이 기본이니 G90에도 같은 구경의 휠(99만 원)을 끼워본다. 시트 구성은 5인승이 기본이며, 4인승 사양인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가 346만 원에 제공되나 다른 옵션에 투자하기로 했다.
E450에는 퀼팅 나파 가죽 시트, 오픈 포어 메이플 우드 내장재 등 고급스러운 실내가 적용된다. G90에도 544만 원짜리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을 추가했다. 여기까지의 찻값은 1억 434만 원. 이제 본격적으로 편의 사양을 골라볼 차례다.
각종 호화 사양 더해도 우위
비싸도 가성비인 이유 있어
G90는 편의 옵션을 모두 개별 선택할 수도 있으나 여러 옵션을 한데 묶은 ‘컬렉션’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 중 프리미엄 컬렉션(1,978만 원)은 컨비니언스 패키지,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1, 하이테크 패키지, 이지 클로즈 시스템,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후륜 조향으로 구성돼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한 E450의 기본 사양은 물론 플래그십 세단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사양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E450에선 기본 사양인 파노라마 선루프(198만 원)을 추가하면 최종 1억 2,066만 원의 견적이 찍힌다. 빌트인 캠 패키지(79만 원), 차량 보호 필름(54만 원), 플로팅 휠 캡 & 메탈 페달(20만 원)을 더해도 1억 2,219만 원으로 여전히 E450보다 우위에 있다. 국산차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수입차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가성비의 영역에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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