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만든 노래로 컴백한 ‘마약’ 래퍼…영감을 많이 받았네요
[TV리포트=한아름 기자] 마약 사건에 연루돼 징역 3년을 살았던 대만의 유명 래퍼 세비지엠. 그가 징역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새 앨범에 녹여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대만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래퍼 세비지엠(SAVAGE.M)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세비지엠은 “과거 대마초 거래 사건에 연루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감옥에 수감된 지 1년이 됐을 때, 이번 앨범에 수록된 ‘부정적추락'(不停的墜落)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옥 안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회와 가장 완벽하게 분리된 시기였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감옥에 적응했고 창작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가사를 쓰면서 다시 목표를 찾기 시작했다”라고 대답했다.
세비지엠은 “감옥에 복역하면서 규칙적인 삶을 살게 됐다. 자정 전에 잠들고 이른 아침에 운동을 시작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감옥에서 배운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감옥 경험이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경험은 없는 것이 좋다”라며 “감옥은 전혀 멋지지 않다”라고 충고했다.
지난 29일, 발매된 세비지엠의 앨범 ‘베이보이 포 라이프'(Bayboy 4 life)에는 총 15개의 곡이 수록돼 있다. 세비지엠은 “앨범 준비에만 3년이 걸렸다. 수록된 ‘제불시비밀'(這不是秘密)에는 감옥의 비밀도 담겨 있다”라며 “올해에는 더 많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비지엠은 지난해 태국 프로그램 ‘더 래퍼 2′(The Rapper 2)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세비지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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