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돈 주고 샀다고?”.. 제정신으론 못 산다는 한정판 자동차 Top 6
파격 외모의 한정판 자동차
딱 여섯 대만 엄선해 보니
국산차도 포함돼 있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이유로 한정판 자동차를 만든다. 대부분 홍보를 차원에서 개발이 진행되지만 특별한 고객의 요청을 받아 제작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한정판 자동차들은 대부분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되는 만큼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는 단순히 독특한 것을 넘어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다. 몇몇은 왜 만들었는지, 과연 누가 샀을지 궁금할 정도의 모습을 갖췄다. 여기에는 국산차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페라리 탈을 쓴 소형차
팝아트 거장의 벤틀리
만인의 드림카 페라리. 돈이 부족하다면 이 차는 어떨까? 피아트 695 아바스 트리뷰토 페라리는 이탈리아 자동차 피아트가 2009년 출시한 특별 한정판 모델이다. 당시 판매되던 페라리 F430에서 영감을 얻은 리버리를 적용하는 등 페라리의 느낌을 한껏 담아냈다. 실제 페라리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성능은 꽤 화끈하다. 1.4L 4기통 터보 엔진을 특별히 조율해 최고 출력 180마력을 내며, 0~100km/h 가속을 7초 내로 끊는다. 생산 수량은 모델명에 맞춰 695대로 한정했다.
한눈에 봐도 특별한 비주얼의 벤틀리.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단순한 그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해당 컨티넨탈 GT 차량은 영국 대표 팝 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Peter Blake)가 벤틀리와 함께 제작한 아트카다. 여러 패널에 원색 위주의 색상을 각기 다르게 적용해 특별함을 더한다. 실내도 각 시트의 색상을 다르게 적용하는 등 개성 넘치는 모습이다. 세상 단 한 대뿐인 이 차는 2016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행사에서 공개된 후 경매에 부쳐졌다. 당시 낙찰가는 25만 파운드(약 4억 2,514만 원)이었다.
금으로 도금한 전기차?
콘셉트카 같지만 판매용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한정판 자동차도 있다. 온통 금색으로 덮인 닛산 전기차 리프의 차체는 어느 각도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해당 차량은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주인이 정해져 일반에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주인공들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었다. 닛산 영국 법인 관계자 크리스 마쉬(Chris Marsh)는 당시 “금메달리스트에게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포투 ED 제레미 스캇 에디션은 한눈에 봐도 콘셉트카처럼 보인다. 하지만 놀랍게도 실제 판매된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12년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Jeremy Scott)과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에 있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후미의 날개 형상이 눈길을 끌며,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단 한 대만 만들어져 이듬해 판매됐으나 누구에게 얼마에 팔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극과 극의 호불호
군용차를 일반에?
영국 자동차 브랜드 MG는 한정판 자동차 역사상 가장 존재감 없는 모델을 만들었다. 지난 2002년 영국 패션 디자이너 매튜슨 윌리엄슨(Matthew Williamson)과 함께 제작된 이 차량은 런던 패션 위크에 맞춰 고안됐다. 하지만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으며, 최종 디자인에는 매튜슨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무대에 내놓을 쇼카까지만 제작됐으며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한다.
KGM은 쌍용차 시절이었던 2016년 영국에서 전무후무한 한정판 자동차를 제작했다. 국군이 쓰는 것과 유사한 카모 패턴이 적용돼 군필자 시선에는 흔한 군용차로 보이겠지만 놀랍게도 민간 시장에 판매됐다.
그 이름은 코란도 스포츠 DMZ 에디션으로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당시 판매 가격은 1만 9,195파운드(약 3,264만 원)로 기본형보다 약 700만 원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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