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집 한 채 값’이었는데… 전 재산 날린 남배우, 충격 근황

원로 배우 반문섭 최근
전 재산 16억 날린 후 근황
속세 떠나 약초꾼 된 이유

원로 배우 반문섭이 전 재산을 날린 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서는 5년 전 사업 실패로 16억 원을 날린 반문섭이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반문섭은 전성기 시절을 언급, “1970년대 중반부터 제가 문화영화를 많이 찍었다. 많게는 8편 적게는 4편씩 한해에 찍었다. 당시 출연료가 300만 원이었다. 그때 새집이 330만 원~340만 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잦은 비에 옷 젖는다고 조그마한 사업 이것저것 손 안 대본 게 없다. 유명한 칼국수 장사도 해봤고 액세서리 장사까지 별거 다 해봤지만 다 무너졌다. 그게 한 16억 원 된다”라고 덧붙였다.

돈을 잃고 10년 동안 고통받았던 반문섭은 현재 기초수급자로 생활 중이다.

반문섭은 “모든 게 싫어졌다. 연기고 뭐고 삶이 싫어졌다. 연기는 20년 가까이 멀리했다. 또 실의에 빠져 가족도 돌보지 않았다”라며 홀로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또한 반문섭은 어머니 묘소 옆 컨테이너에 살면서 시묘살이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문섭은 “자식이 자꾸 잘되는 모습을 봐야 하는 데 자꾸 실패로 접어드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속으로 우셨을까? 어머니 생각하면 불효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 묘소 앞에서 미래를 다짐한 반문섭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77세로 알려진 반문섭은 TBC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해 ‘여인천하’, ‘용의 눈물’ 등 사극에 주로 출연하다가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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