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기억 못하는 ‘치매’ 스타, 딸 생일 맞았다…안타까운 모습 (+사진)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전처 데미 무어가 딸의 생일을 축하했다.
3일(현지 시간), 데미 무어(61)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막내딸 탈룰라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데미 무어는 전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68), 딸 탈룰라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데미 무어는 “그녀의 서른 번째 생일인 오늘 우리 #브루스키를 사랑으로 응원합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이기도. 전두측두엽 치매로 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 1987년부터 2000년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루머 윌리스, 스카우터 라루 윌리스, 탈룰라 윌리스 등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의 이혼 후 2009년 결혼한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와 딸 메이블(11), 에블린(9)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2월,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그의 병 진단을 발표했다. 그는 처음에 실어증 진단을 받았고 이후 치매로 진행됐다고 전해진다. 브루스 윌리스는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데미 무어는 앤디 코헨의 시리우스 XM 쇼 라디오에서 전남편의 병에 관해 털어놨다. 이날 데미 무어는 “내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브루스 윌리스의 현 가족)이 있는 곳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려 깊은 생각을 공유했다.
실제로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와 이혼 후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데미 무어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아침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브루스 윌리스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브루스는 현재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1980년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TV쇼 ‘문라이팅’을 제작했던 글렌 고든 카론(69)은 지난해 10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현재 전혀 말을 못 하는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데미 무어·탈룰라 윌리스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