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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중국인 거리 “6년 만에 이름까지 바꿨지만, 현재 이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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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제주시 누웨마루 거리

중국인
중국인 거리로 유명했던 곳 / 출처 : sina

제주도의 ‘누웨마루 거리’의 명칭이 5년 더 유지될 예정입니다.
한때 이곳은 ‘제주 속 작은 중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중국인이 찾았는데요.
누웨마루 거리의 원래 이름은 ‘바오젠거리’였습니다.

지난 2011년 중국 회사 바오젠 그룹이 보름간 8차례에 걸쳐 14,000여 명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바오젠거리’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중국 기업의 이름을 딴 거리라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중국인들의 여행 코스로 떠오르면서 상가 임대료가 급격히 높아졌는데요.
기존의 상인들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인
출처 : 뉴스1

제주시는 6년 만에 ‘바오젠거리’에서 ‘누웨마루’로 이름을 변경했죠.
당시 사드 보복의 피해로 인해 중국인 여행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제주시는 중국인에게 의존했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명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변경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도민들조차 알지 못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바꾸나 마나’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거리에는 ‘바오젠거리’라는 이름이 적힌 돌하르방 모형이 놓여있기도 했는데요.
표지판에도 바오젠거리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었죠.

② 중국인 관광객 급감하자 상권 썰렁

중국인
출처 : visitjeju

누웨마리는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인을 겨냥한 상점이 대부분이었지만 거리는 썰렁했죠.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누웨마루 거리는 그야말로 죽은 상권이 되었는데요.

2016년 865개의 상점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105개 상점이 문을 닫았죠.
거리 내 폐업을 알리는 글과 각종 임대문의 안내가 붙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요.
상권이 침체되면서 상인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빈 점포도 눈에 띄게 늘었으며 장사가 안되니 건물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적이 끊기자, 상가 주변은 그야말로 유령도시와 다름없었습니다.

출처 : visitjeju

지난 2022년 BTS 지민이 누웨마루에 방문한 인증 사진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후 지민이 방문한 여행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는데요.
해외 팬들은 지민이 사진을 찍은 장소에서 동일한 포즈의 인증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누웨마루 거리에 ‘BTS 지민 포토존’을 조성했죠.

최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누웨마루 거리도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과거 거리가 북적일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왔던 것과는 다르지만 거리는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거리에서는 중국어를 흔히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누웨마루 거리의 한 상인은 “한한령이 끝나면서 그간 죽지 못해 버티던 사람들이 다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 한 명 지나다니지 않는 썰렁한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크게 달라지면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③ 불법 호객행위로 논란

출처 : YouTube@JIBS 뉴스/제주방송

지난해 5월 누웨마루 거리는 호객꾼들로 넘쳐났습니다.
누웨마루 거리 곳곳에서 불법 호객행위가 이루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도 넘은 호객행위로 인해 논란이 됐는데요.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호객꾼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여성들에게 술값을 제시하며 끈질기게 접근했는데요.
지나가는 사람을 억지로 잡아 세우거나 신체 접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호객꾼은 유흥업소에 손님을 데려가 소개비를 받거나 손님이 지불한 술값의 일부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거리 한가운데에서 불법 호객 행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객꾼은 단속을 피해 계속 이러한 행위를 반복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죠.
한 시민은 “호객꾼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끝까지 따라와 불쾌했다”며 “‘유흥업소 찾냐’는 호객꾼들의 말을 아이들이 들을까 봐 민망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도 된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제주의 이미지가 훼손될까 봐 걱정이라는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지속해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 호객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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