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가 ‘해킹범’과 싸워서 이긴 방법…계정도 순순히 돌려줬다고 해요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해킹 피해로 1년 간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30회 ‘환상의 짝궁’ 특집에서는 방송인 김원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김원희의 채널을 언급하며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라고 의아해했다. 김원희는 “해킹을 당했다. 어느날 들어가 보니까 로그아웃이 되어있더라. 거기 연동됐던 다른 소셜 계정도 싹 (로그아웃 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원희는 “150불을 달라는 협박이 들어왔다. 1500불도 아니고 너무 수상했다”라며 “그 사람 수법이 보통이 아니었다. 내가 미국 본사에 연락했는데 중간에 비밀번호를 가져갔다. 수준이 낮은 해커는 아니었다”라며 “‘150불 하다가 나중에 내 계좌를 알아서 돈을 다 가져갈 속셈인가 보다’고 해서 아예 대응을 안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카톡으로도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는 김원희는 “모든 걸 다 털린 거였다. 카톡으로 연락을 해서 영어로 ‘알 유 바이?'(내 계정 살래?)라고 했다. 이 사람이 영어 하수라서 더 연락을 하기 싫었다. 새벽에 직접 전화를 하기도 하더라. 너무 무서워서 계속 차단하니까 내 넷플릭스까지 봤더라. 한국을 좋아하는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1년 만에 계정을 돌려받았다는 김원희는 “그 사람이 몇 달 연락 안 하다가 나한테 어느날 갑자기 ‘계정을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돌려받았다. 돈은 버릇이 될 것 같아서 안 줬다”라며 “그런 사람들은 신고해도 못 잡는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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