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줍다가 횡재수 맞은 女배우…역시 ‘될놈될’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밀리 블런트(40)가 반려견의 배설물을 집은 직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에밀리 블런트는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 출연해 영화 ‘오펜하이머’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녀는 “강아지의 똥을 집은 후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잠깐 울었다”라고 전했다. 그녀의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존 크래신스키는 “정말 좋은 울음소리를 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에밀리 블런트는 “똥을 집고 남편이 가서 쓰레기통에 넣었다. 이후 우리 둘 다 울었던 것 같다”라며 웃으며 거들었다.
에밀리 블런트는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키티 오펜하이머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 놀라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지난 1월 23일 오스카상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후보 지명을 받은 에밀리 블런트는 성명을 통해 “저는 완전히 극복했고 너무 기쁩니다. 이 충격적인 영화가 제 삶을 바꿨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오펜하이머’는 2023년 영화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이자 현재 기준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전기 영화다. 에밀리 블런트가 오스카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많은 팬들이 그녀의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은 3월 10일 일요일 오후 7시(동부 표준시)부터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생방송 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오펜하이머’,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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