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현대차’ 따위가.. 집안 싸움 완승한 기아, 판매량 무려 이 정도?
2024년 1월 판매량 통계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기아의 시작이 심상치 않다
지난 한 해 판매 실적으로 현대차 그룹과 중견 3사의 희비가 엇갈린 것도 잠시,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작년 총판매량은 현대차의 압승이었다. 단일 모델 판매량으로는 그랜저가 유일하게 10만 대를 넘겼고, 브랜드별 판매량 또한 현대차가 기아를 5만 5,959대 차이로 눌렀다.
하지만 올해 1월 판매량은 사뭇 다른 흐름을 보여 흥미롭다. 기아가 현대차를 큰 차이로 제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 2022년에는 기아가 연간 판매량으로 현대차를 이긴 적도 있는 만큼 올해도 치열한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브랜드 판매량 1위 기아
Top 5 중 3개 모델 차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는 1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4만 4,68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반면 현대차는 3만 8,461대로 기아에 6,222대 뒤지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 살펴보면 기아는 5,930대 상승했으나 현대차는 5,066대 하락했다. 모델별로 살펴봐도 기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월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기아 쏘렌토로 9,284대가 팔렸다. 작년 8월 페이스리프트 후 꾸준한 판매량 상승세를 보인다. 현대차 싼타페 역시 풀체인지 후 상당한 인기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판매량은 쏘렌토보다 1,270대 부족한 8,014대다. 이외에도 기아 카니발(7,049), 스포티지(5,934대), 현대차 투싼(5,15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모델 중 3종이 기아 차량인 셈이다.
그랜저는 10위권 밖으로
중형 세단도 기아의 압승
작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현대차 그랜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한 달 판매된 그랜저는 3,635대로 기아 셀토스(3,944대)에 이어 11위에 랭크됐다. 경쟁 모델인 기아 K8(2,917대)보다는 우위에 있으나 전월 대비 56.8% 하락한 성적이다. 반면 K8은 모델 노후화에도 56.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형 세단 부문에서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기아 K5는 3,336대 판매된 반면 현대차 쏘나타는 496대에 그쳤다. 국산차 전체 순위 중 31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전월 판매량 대비 90.4% 떨어졌다. 대신 준중형 세단 부문은 항상 그래왔듯 아반떼의 압승이다. K3가 1,419대 팔릴 동안 아반떼는 4,438대 판매됐다.
중견 3사 실적 살펴보니
코나보다 많이 팔린 차는?
한편 KGM,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 판매량은 여전히 저조하다.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가 내수 시장 91.8%를 점유했으며 중견 3사는 각각 3.7%, 2.9%, 1.6%의 점유율에 그쳤다. 이들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로 2,246대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 18위지만 경쟁 차종인 현대차 코나(1,972대)보다 우위를 점했다.
다음은 KGM 토레스로 전월 대비 16.4% 감소한 1,462대를 기록했다.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는 27대 판매됐다. 전기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39대, 기아 EV6는 27대 판매됐다. 제네시스 GV60는 7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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