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 하지원 “연예 기획사 설립, 돈+톱스타 유혹 뿌리치고 멀리 보려 해”[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하지원이 ‘짠한형’을 통해 연예기획사 설립 배경을 전했다.
12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선 하지원 주호 김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짠한형’에 재출연한 하지원은 “여기 나오고 가장 많이들은 이야기가 ‘진짜 주례 하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본다. 진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방송에서 하지원은 결혼을 앞둔 정호철의 주례를 약속했던 터. 이에 정호철은 “나한테도 계속 물어본다. 여기서 입장 발표를 해 달라”고 청했고, 하지원은 “3월에 어쩌면 외국에 나갈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정확한 스케줄이 안 나왔지만 그래도 주례 스케줄에 맞출 것 ”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하지원과 함께 출연한 주호와 김준호는 하지원이 설립한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방송인들이다.
하지원은 “어떤 목표로 회사를 차리고 후배들을 영입한 건가?”라는 질문에 “나도 예전엔 회사 소속이었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나오면서 다른 회사의 콜도 엄청 받았지만 나는 그냥 자유가 필요했다. 그래서 혼자 나와 작품을 한 게 ‘기황후’였고 사실은 그렇게 시작을 했다”며 해와달 설립 배경을 전했다.
이어 “하나 둘 배우들이 회사에 모이기 시작할 때도 나는 특별하게 신경을 안 썼다. 그러다 보니 ‘나는 왜 배우를 하고 있고 이 지구에 태어난 나라는 존재는 뭐지?’란 고민이 들더라. 물론 톱스타가 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는 어떤 유혹보다도 멀리 보고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소속사 대표의 마음가짐도 전했다. “나는 지금 소속 방송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라는 것이 하지원의 설명.
이에 매니지먼트 운영 경험이 있는 신동엽은 “동생이지만 존경스러운 게 비즈니스는 저런 마음으로 하기 쉽지 않다. 현실은 사람들이 있고 사무실이 있고 인건비와 매달 들어가는 고정 비용이 있다. 이게 사실 쉽지가 않다”며 하지원의 결단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 말에 하지원은 “그렇다. 돈이 많이 나간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건 함께 일하는 이 사람들이 멋있게 성장해서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밝히면서도 “돈도 벌긴 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신동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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