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선고’ 받은 남편의 충격적 마지막 ‘부탁’…씁쓸합니다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본 유명 코미디언 타마요 시마다(53)가 사망 선고를 받은 전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12일(현지 시간), 타마요 시마다는 매체 ‘찬토웹’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된 전남편과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타마요 시마다의 남편은 소품 담당자였으며, 두 사람은 딸 하나를 슬하에 뒀다.
이날 타마요 시마다는 “딸이 생후 8개월이었을 때 남편은 건강검진을 받다가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남편의 나이는 31세. 그는 ‘5년 정도 살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항암제의 영향 때문인지 정신 건강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고,(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딸이 2살이 되었을 때,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남편의 주치의가 나고야에 있기 때문에, ‘나고야에서 다시 일할 수 있다면, 우리와 떨어져 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물어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전남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티마요 시마다는 “전남편은 ‘딸을 나고야에 데리고 돌아가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내 딸을 뺏지마’라고 반격하기도 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전남편은 ‘살 날이 5년 남은 나에게 딸을 빼앗으면 뭘 위해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결국 티마요 시마다는 굴복했다.
이후 티마요 시마다는 2주에 한 번씩 딸을 만나러 나고야에 갔으며 “가장 귀여울 때 함께하지 못해 너무 슬프다”라며 애통해하기도 했다.
티마요 시마다에 따르면 기대 수명 5년을 선고받은 진단과는 달리 전남편은 11년을 더 살았으며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에 사망했다.
한편, 타마요 시마다는 전남편의 사망 이후 딸과 오사카에서 단둘이 살았다고 한다. 타마요 시마다는 프로그램 요시모토의 신인 코미디 간판 여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타마요 시마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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