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박신혜 “‘천국의 계단’ 때 이휘향에 뺨 맞아.. 긴장감에 아프다는 생각도 못해”[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신혜가 데뷔작 ‘천국의 계단’ 촬영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3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박신혜와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신혜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지난 2003년 ‘천국의 계단’ 최지우의 아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바.
당시 이휘향에게 호되게 뺨을 맞는 장면을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연기지만 당장 아프니까 힘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일단 감독님에게 혼나면 안 되니까 뺨을 맞고 이휘향 선생님을 봤다. 그땐 아프다는 생각도 안 들었다. 그만큼 긴장하고 몰입해 있었기 때문”이라며 프로정신을 전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이휘향 선생님이 나를 꼭 안아주셨다. 아직도 인터뷰를 하면서 내게 미안해하시는데 난 정말 괜찮았다. 선생님이 마음을 많이 쓰셨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완이 신현준으로 변하는 이른바 ‘공포의 회전목마’에 대해선 “그게 요즘도 영상이 올라오더라. 내가 그래서 회전목마를 안탄다”라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그때 회전목마를 너무 많이 타서 그렇다. 놀이공원이 끝나는 시간에 촬영을 해야 해서 밤 촬영이 기분이었다. 그땐 중2란 나이가 어리다곤 생각 못했는데 이제 보니 졸음을 참는 법도 몰랐던 나이였다. 아무 생각이 없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동료배우 최태준과 결혼 후 이듬해 첫 아들을 품에 안은 그는 “배우의 일과 일상에서의 삶을 구분 짓고 싶다.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온전히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래서 일을 안 할 때는 정말 편하게 생활하려고 한다. 맨 얼굴로 외출도 한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이에 장도연은 “사람들이 알아보면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고, 박신혜는 “예전엔 부끄러워했는데 요새는 사진 찍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맨 얼굴이라 죄송하다고 한다”라며 웃었다.
한편 최근 박신혜는 박형식과 ‘닥터 슬럼프’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중. 이날 박신혜는 “연기활동을 하면서 슬럼프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슬럼프라기보다 대학생활이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1년 동안 활동을 안 하고 학교를 다녔는데 만날 술만 마시게 되더라. 그래도 너무 재밌었는데 어느 날 보니 친구들이 다 일을 하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고아라 김범 김소은 강하늘 등과 동기라는 박신혜는 “학교가 다니고 싶어서 쉰 건데 일이 없어서 쉬고 핑계를 대는 것 같아서 ‘이게 잘못된 선택인가?’란 고민을 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 작품에 들어갔고 그 작품이 ‘미남이시네요’다”라며 비화를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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