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못생겼다” 막말 들어야만 했던 여배우…감독이 뭐길래
[TV리포트=전영은 기자] 홍콩의 유명 영화 감독 왕정(王晶)이 중국 여배우 주신(周迅)에 대해 외모 비평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ET 투데이’에 따르면 중국 감독 왕정이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주신에 대해 “그녀는 정말 예쁘다고 할 수 없다. 몸매는 평범하다. 외모는 기껏해야 70점을 주겠다”라고 말해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었다.
왕정은 이어 “‘화피’에서 섹시하고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매혹적인 여우를 완전히 보여줬다. 연기력이 얼마나 강한 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연기를 정말 잘하며 이 점에 대해서는 만점을 줄 수 있다”며 주신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실제로 주신은 17세부터 영화를 시작해 데뷔 이래 지금까지 주로 영화계에서 활동했으며, 본토 영화 최초로 3관왕(금마장, 홍콩영화금상장, 대륙영화금계장)을 차지하며 연기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얼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신의 연기는 왕정 뿐만 아니라 지금껏 작업했던 모든 감독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지만, 그녀의 외모에 대한 왕정 감독의 원색적인 표현에 많은 네티즌이 “굳이 그렇게 표현해야 했나”, “감독이 배우를 얼굴과 몸매로 대놓고 평가하는 것이 이상하다”며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
한편, 주신은 연극이나 영화를 전공한 대부분의 배우와 달리 비전공자 배우였기 때문에 전형적이지 않고 날 것의 표현으로 언론과 여러 감독에게 ‘천재 배우’라고 불리고 있다. 그녀는 데뷔 초 ‘홍처방(紅處方)’의 마약 중독자 소녀, ‘쑤저우허(蘇州河)’의 술집 종업원 등 방황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역할을 소름 돋게 표현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영화 ‘마담 웹’ 티저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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